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 게시판에 올라온 항의글. ⓒ강민

지난 1월말, 수도권의 모임에 갔다가 다시 열차로 되돌아오는 길에 저상버스 시간을 문의하기 위해 G여객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다.

역에서 시내로 나가는 저상버스의 막차 시간을 물으니 담당자는 대뜸 "그걸 이렇게 물어보시면 안되죠!!!!" 라며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는 식이었다.

너무 어이없어 "휠체어장애인인데 그럼 어떻게 물어봐야 합니까?"라고 하니 담당자는 "이곳에 버스 회사가 두개고 저상버스 찾으려면 노선 다 뒤져봐야 하고…" 계속 말을 뱅뱅 돌렸다.

일전에 저상버스 이용시 이용하기 삼일 전에 G여객에 전화를 걸어 시간을 안내 받고 확인차, 이용하기 전날 물어보면 해당 배차에서 빠졌다고 했다.

다시 시간 안내 받아 이용하는 당일에 타려하니 해당 차량의 승무사원이 말하길 '휴무 승무사원 대신 나온지라 자신은 아무것도 조작할 줄 모른다'며 비 오는 날, 휠체어장애인을 버려두고 줄행랑 친 경험이 있어 이용당일에 전화로 문의를 한 것인데 응대하는 직원이 이렇게 불친절하게 나오다니.

반면 Y여객에 문의하니 그곳은 매우 친절하게 시간표 찾아볼테니 5분 뒤에 다시 연락해 달라고 했다.

이후 막차 시간을 안내받고 중간에 한번 더 전화를 하니, 이미 그 막차 승무사원에게 우리가 탑승한다는 말까지 전해줬다.

G시는 저상버스만 4대에서 8대로 늘릴 것이 아니라 업체의 관리에도 신경 써 교통약자 안내에 대한 부분에서도 한걸음 발전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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