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뉴스가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에이블뉴스>

에이블뉴스가 4돌을 맞이했습니다. 어느 덧 훌쩍 커버린, 그만큼 어깨가 더 무거워진 모습을 봅니다. 지난 4년간 에이블뉴스를 사랑해주시고 키워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에이블뉴스가 독자들을 만난 지난 4년간 장애인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에이블뉴스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기도 하고, 변화를 이끌기도 하고, 변화를 밀어주기도 하면서 함께 해왔습니다.

에이블뉴스가 함께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장애인당사자주의의 확산입니다. 장애인문제를 논하면서, 장애인인권운동을 하면서 오히려 장애인은 주변화 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장애인들이 관련정책의 논의나 결정에 참여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운동의 이슈를 만들고 운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지난 4년간 급격히 진행되었고 이제는 다소의 개념상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장애인당사자주의는 대세가 되었습니다. 장애인당사자주의는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에이블뉴스는 자립생활운동에 힘을 실었습니다. 재활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인권과 자립생활 중심의 모델을 지향했습니다. 이제 전국에 자립생활센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자립생활운동은 장애인인권운동의 이슈를 과점하고 있는 장애인인권운동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또한 자립생활운동은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운동의 중심에 서게 하였습니다.

에이블뉴스는 그 외 지난 4년간 장애인의 성문제, 장애인단체의 건전성 문제 등 장애인인권의 주요과제 들에 대해 꾸준히 다루어 왔으며, 부족하나마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창간4주년을 맞아 에이블뉴스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를 소통하는 장을 에이블뉴스가 펼치는 것입니다. 다양한 환경과 조건의 장애인들이 갖는 다양한 정보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지식과 정보를 소통시키고자 합니다.

늘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헛 폼 잡지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났기에 부족한 것만큼 부끄럽진 않은 4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연륜의 주름을 하나씩 만들면서 친근하고 솔직한 얼굴로 독자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채찍질하여주십시오.

독자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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