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신망애재활원을 위탁 운영하는 신망애복지재단의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야했던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김양원씨.

MB 정부의 인사 실수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가 갈 곳이 없던 이용흥씨를 억지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직에 올려줘 장애인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 이봉화씨.

한나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이자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로 장애인복지예산안 편성에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안홍준씨.

최근 장애인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인물들이다. 김양원씨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평생 장애인만을 위해서 살아왔다고 자부하는데 건강한 사람들도 아닌 장애인들에게 반대를 받아서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봉화씨는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부당 인사 개입 논란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잡아떼더니, 보건복지가족부 국감에서는 쌀직불금 부당 신청을 지적하는 질의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았다.

안홍준씨는 보건복지가족부 국감에서 활동보조서비스 예산과 관련한 질의가 계속되자, "장애인복지예산 확보가 가장 앞장섰는데, 장애인들이 몰라주고 있다"고 변명했다.

김양원씨는 곧 다가올 국가인권위원회 국감에서 호되게 맞을 것이고, 이봉화씨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경질을 당할 것으로 보인다. 안홍준씨는 이들에 비하면, 자리까지 위협스러운 상황은 아니나 장애인복지예산을 위해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장애인계의 공공의 적으로 굳혀질 가능성이 크다.

김양권과 이봉화, 그리고 안홍준. 그들은 바로, 선선한 가을날에 장애인들을 슬프게 만드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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