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뜨거움을 느끼고 살아간다.

라면을 먹다가 국물이 튀기도 하고 목욕을 하다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기도 한다.

나는 뜻밖의 사고로 인해 숨길 수 없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화상으로 인해 상처가 크게 남은 사람도 있지만 그 상처가

작을 수도 있다.

상처의 크고 작음의 차이일 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반인도 예비장애인이다.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자매,친구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게 된다면 과연 우리의 마음은 어떨까?

마음이 아프고 많이 안타까울 것이다.

물론, 일반인과 장애인의 차이는 반드시 존재한다.

몸이 불편해서 일반인보다 작업수행능력이나 회사가 원하는

여러가지 부분들을 충족시키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차이로 인해 차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하고 모순이다.

차별은 인간의 존엄성을 흔들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별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일반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

정말 살만한 세상, 아름다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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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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