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서 친구란 단어는 참으로 소중하다.

친구가 없었다면 내 인생은 어떠 했을까?

삭막하고 살아가는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내가 지쳐 있을 때, 내가 괴로워 힘들어 할 때

늘 내 곁에는 친구가 있었다.

나의 아픔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함께 고민을 모색해 주었던 내 친구...

친구는 정말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내 사랑하는 가족 못지않게 내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 한다.

친구가 늘 있기에 외롭지 않았고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

아픔을 함께 해 주었던 내 친구들...

눈물을 함께 흘려 주었던 내 친구들...

그들이 나를 지금까지 살게 했다.

나는 사랑에 빚진 자이다.

내 친구들로부터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살아 왔다.

그 사랑을 나누어 주면서 살아야 겠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친구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보낸다.

그동안 친구들 덕분에 나는 너무나 행복했노라고...

친구여...늘 변함없이 나의 곁에서 머물러줘서 고마웠노라고...

친구여...이 깊은 가을 밤에 더더욱 간절히 보고 싶었노라고...

친구여...두고온 고향과 두고온 어머니 그리고 두고온 소중한

친구들이 무척이나 그립다.

어제 본 얼굴이 미칠 정도로 그립다.

아~그리운 내 친구들이여~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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