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남북조찬기도회가 지난 달 28일 오전에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이루어졌다.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도의 용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이 되었다.나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장요한 목사님의 초대로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서야 했다.수백 명의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에 참석했다.여러 목사님들,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식구들과 류재건 의원,배기선 의원,이경재 의원,명지대 총장님...등등 정재계 인사들이 소중한 자리를 빛내 주셨다.

허리가 잘려 두 동강 난 한반도는 원래 하나 였고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통일에 대한 나의 견해는 다소 부정적이었다.남과 북의 경제적 차이,문화적 차이...기타 여러 모든 면들의 수준 차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의문을 품었다.동독과 서독도 결국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바람에 하나가 되어서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우리 한반도만이 분단의 아픔을 맞이하고 있다.동서독도 통일은 되었으나 내부적으로 갈등이 심각하다고 한다.그나마 하나님이 보호하시어 적화 통일이 되지 아니하고 평화적 통일을 지향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선의 역사로 회복해 가시리라 믿는다.지금 이 시각에도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머지않아 38선이 사라지고 목포에서 출발하는 KTX 고속 열차가

평양까지 갈 수 있고 북한을 경유하여 러시아,중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날이 도래할 것이다.작고 소중한 믿음들이 커다란 소망을 이루어 갈 것을 믿는다.수백만,수천만의 염원이 기도를 통해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 드렸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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