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쉰 아홉번째 이야기 `동화`.

남부 아시아에 지진 해일 일주일 후 희생된 인명이 15만...

이라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사람의 수와 맞먹는다.

희생은 과연 이것으로 끝날까?

자연적 재앙과 인위적 재앙사이에서 난 갑자기 삶이 덧없고 일시적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불행을 우리가 끝까지 무사히 피할 수 있을까?'

"엄마 책!"

"책 읽어 달라고?"

아이가 잠들길 바라며 책을 읽어준다.

100만번 산 고양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울고 웃는다.

오줌싸개 기념식을 읽으며,

아이의 실수를 감싸는 어른들의 따뜻함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예전에 보았던 빨간머리 앤을 읽으며

난 다시 소녀시절로 돌아가 당차고 씩씩한 소녀가 된다.

"아~ 아름다워!"

엄마는 세상의 불행을 잠시 잊고 행복해진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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