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다.
"저녁을 준비해볼까?"
농약과 유해화학 물질로 키워진 먹을거리는 피하고 유기농 먹거리로...
비싸니 버리는 것 없이 다 먹어야지.
여러가지 곡식을 넣은 밥을 짓고, 건강을 위해 채식을 준비하고
체중조절과 소식을 위해 너무많이 만들지 말고..
'아아~ 생각할 게 너무 많아. 밥상 차리기가 점점 단순치가 않아...'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를 한다.
양파, 마늘 껍질은 버리고...
파 뿌리도 쓸모 없다고 했지. 왜 그렇지?
파뿌리는 다려서 약으로 먹기도 하는데...
쳇! 할 수 없지.
생선뼈도 안되지.
그럼 생선머리는 어쩌지?
으으~ 버리기도 복잡해!
"엄마 저녁엔 뭐 먹어?
저녁 큭-
사회적으로 교육된 엄마가 차린 밥상을 받은 아이는 잘 교육될까?
또 다른 복잡속에 엄마는 갇힌다.
'크-흑! 때론 너무 들은 게 많은 것도 고단해...'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만화가 장차현실
pen336@hanmir.com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