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 쉰 일곱번째 이야기 `눈`.

난 세상을 보아 온 나름의 견해로 머리위의 안테나를 곧추 세우고

정직하고 올바른 친구를 찾기도 하고,

보이는 것과 내면이 다른 거짓투성이의 사람을 구분해내며

경계하기도 한다.

대중과 미디어의 관계를 악용하는 눈가림 속에서

그 진위를 가려내기란 점점 쉽지 않아진다.

장애가 있는 은혜의 눈에는 이 변덕스러운 세상이 어떻게 보여질까?

난 그것이 늘 궁금하다.

"얘봐! 이상하게 생겼네. 킥킥킥...."

"우리 말이나 알아 들을까? 쯧쯧..."

"이크 얘 엄마 온다. 가자!"

"야! 저리가. 바보 같으니."

"은혜는 저희가 돌볼께요."

"그래! 착한 아이들이구나."

엄마는 걱정한다.

"은혜가 진실된 사랑을 구분해 낼 수 있을까요?"

"그럼요. 우리보다 더 잘 알 걸요."

"네~ 알고 말고요."

엄마의 걱정과 달리

아이는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않고,

내면의 맑음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내고 있다.

<장차현실의 '별아이 현실엄마'는 세계일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장차현실은 1988년 홍익대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에 <색녀열전>을 연재하면서부터, 프리랜서 만화가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국민일보 <현실을 봐>, 인터넷한겨레 <장현실의 현실을 봐>, 우먼타임스 <덕소부인> 등 여성과 장애를 주제로 한 만화를 연재했고, 지금도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읽기를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 도서출판 이프 <색녀열전>, 한겨레출판부 <엄마 외로운거 그만하고 밥먹자>가 있다. 현재 물 맑은 양수리에서 딸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여성의 현실 등에 대해서 계속 그림을 그리고 책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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