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은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것도 아닙니다.

발달은 태아기부터 진행됩니다. 태아 7개월이면 태아는 눈, 귀, 코, 혀, 피부 등을 통해 감각을 느끼며 정신활동을 전개합니다. 이 때 발달이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4개월 이전까지는 언어기억의 결정적 시기이므로 이 때는 엄마, 아빠와의 구체적인 언어활동이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때 비디오, 텔레비전, 카세트, 컴퓨터 등에 일방적으로 노출되면 발달이 심각하게 지체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병에 걸린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은 마음에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발달이 지연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료'라는 용어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발달을 이루기 위한 '발달활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이 발달되기 위해서는 교구교재보다도, 교육환경보다도 '사랑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부모님이 사랑으로 아이들과 상호작용 하면서 놀아주고 부모님처럼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발달에 적합하게, 아이들과 상호작용 하면서 놀아 준다면 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발달을 위한 활동입니다.

뇌가 발달되어야만 인지, 정서, 사회성, 언어, 행동도 발달됩니다. 유아기 뇌가 발달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상호작용 놀이입니다. 아이들을 치료하겠노라 여기저기 치료기관을 헤매시는 부모님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부모님 품으로 끌어안으십시오."

가장 위대한 치료사는 부모님입니다. 부모님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부모님과의 놀이는 아이들을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정인태 교수는 한국유아체육과학학술원 학술원장이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유아체육교육과 담당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유아체육교육과 장애유아체육치료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지체는 치료라는 개념의 접근이 아닌 발달활동 교육이라는 신개념을 정립, 장애아 치료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교수는 MBPA과학과 다수의 신지식 정립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우수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자폐증대체의학과 담당교수이다. 저서로는 '자폐증은 없다', '비디오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북', '유아체육교육학총론'등 총2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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