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콘으로 작동이 가능한 휠체어리프트.

지난 2001년 10월13일 산자부 기술표준원 제품안전과는 휠체어리프트 및 수직형리프트 법규를 만들었다. 그동안 장애인들이 설치 검사 기준을 만들어 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였다.

지하철, 전철 등에서 떨어져 다쳐도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다가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역에서 수직형리프트 추락사고로 한 장애인이 사망하고, 서울 지하철 발산역에서 휠체어리프트를 이용하던 장애인이 추락해 사망한 후 언론에서 문제점을 지적하자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산자부 기술표준원에서 부랴부랴 승강기 제조에 관한 법률에 휠체어리프트 설치검사 기준을 제정했다.

산자부는 1년 동안 전국에 철도·전철·지하철 및 각 공공건물, 개인 건물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및 수직형리프트 검사를 마치도록 했다가 기간이 모자라 2개월을 연장, 지난해 12월 말까지 검사기간을 연장했다.

부산지하철 2호선은 개통되기 전부터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했으나 부산교통공단은 설계가 다 되어 곤란하다고 말했다. 옥신각신하다가 여러모로 궁리 끝에 배터리 충전용 휠체어리프트에 자동으로 설치된 추락방지대(안전바)와 같은 손이 불편한 휠체어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추락방지대를 안전하게 설치해 줄 것을 부산교통공단 담당부서 부장님께 건의했고 교통공단은 받아들여 설치했다. 생산업체들 반발도 있었지만 설치를 했다.

기존의 추락방지대(안전바)는 그냥 하나로 연결된 원형으로 돼 있고, 자동으로 돼 있는 것이 간혹 있지만 거의가 수동으로 돼 있어 손이 불편한 장애인은 혼자서 추락방지대(안전바)를 혼자서 내렸다 올렸다 할 수가 없었다.

옆에서 누가 도움을 줘야하고 추락방지대를 내리지 않으면 휠체어리프트가 작동이 안 됐다.

발산역 추락사고도 보면 발산역 주장대로 전동휠체어 장애인이 휠체어리프트를 타고 도착해 추락방지대(안전바)를 올리고 앞으로 가야 하는데 뒤로 후진해 계단에서 추락하여 사망을 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발산역사고 전부터 이런 것을 방지하고자 추락방지대(안전바)를 하나의 원통으로 둥글게 만들기보다는 반반씩 추락방지대(안전바)가 움직여야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일년을 지켜보았다. 먼전 휠체어장애인이 리프트를 펼치면 리프트가 펼쳐지면서 추락방지대(안전바) 절반이 앞을 막아주어서 전동휠체어 장애인이 작동을 잘못해 앞으로 나가더라도 추락방지대(안전바)가 추락을 방지하고 나머지 절반은 휠체어장애인이 승차한 이후 추락방지대 절반이 내려와 추락을 방지할 수 있다.

계단에서 올라올 때도 반대로 앞을 막아주고, 리프트에 타면 뒤의 추락방지대를 내려야 휠체어리프트가 운행을 한다. 설치 후 1년 동안 지켜보면서 편리함과 안전성을 보았다. 휠체어리프트 장애인이 가장 불편한 것은 휠체어리프트 이용할 때 동작버튼을 도착할 때까지 손에 쥐가 나도록 아플 때까지 누르고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기준이고 장애인들 안전을 위해 개선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휠체어리프트에 전화선을 연결하고 콘트롤 리모콘을 설치하면 모든 장애인 특히 손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리모콘을 무릎 위에다 올려놓고 이용할 수 있고 보호자나 역 직원이 옆에서 도와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그리고 장애인이 이용하려고 열쇠를 돌리면 역무원실에 신호가 가서 휠체어장애인이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제품을 설치한 송산 특수엘리베이터에 문의하니 자신들이 설치한 국철, 전철, 지하철 등 전국에 설치한 제품에는 리모콘을 공급하였다고 하는데 전혀 볼 수가 없었다. 휠체어 리프트에 부착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하루속히 승강기제조에 관한 법률에 휠체어리프트 설치검사 기준에 자동으로 추락방지대(안전바)하고 리모콘 설치를 법률에 삽입해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두 번 다시 휠체어리프트에서 사고가 나서 다치거나 사망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공공시설물 국철 전철 지하철 등에서는 휠체어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모든 장애인 노약자 비장애인들이 더불어 함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휠체어리프트에 간혹 짐을 실어 나르는 것을 보았다. 이런 일은 없어져야 한다.

최근 건설교통부 방침에 전국 국철 전철 지하철에 엘리베이터 설치방침이 내려져 다행이다. 발판도 수입품보다 국산이 커지고 발판 두께도 두꺼워져 조금은 더 안전하게 제품을 만들어질 것이다. 정부도 예산핑계를 삼아 안전하지 못한 제품보다 장애인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튼튼하고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제품 설치에 혼심을 다해야할 것이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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