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류역에 설치된 휠체어 리프트. <박종태>

지난 4월 30일 서울 청량리에서 수원역까지 운행하던 전철이 충남-천안 구간 중 수원 세류-병점역 까지 일부개통을 하여 수원시 세류동 세류역과 화성군 병점역 2개 역사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였다.

병점역에서 내려서 엘리베이터가 설치가 되어서 이용을 하려고 하였으나 엘리베이터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있었으나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 몸이 불편한대도 계단을 통해 올라가셔야 했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엘리베이터를 보니 엘리베이터 문이 꼭 닫히지 않고 틈새가 10센티미터 벌어져 있었다 위험하여 직원을 불러서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병점역에는 엘리베이터 3대가 설치가 돼 있다.

2대는 상·하행선 엘리베이터 각각1대씩 나머지 엘리베이터 한대는 병점역 입구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엘리베이터 그리고 화장실을 찾아보니 남녀 화장실 입구에 남자 장애자 화장실 여자, 장애자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제는 장애인들 비장애인들 마음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장애자라는 용어 법에서도 장애인이라고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장애자라니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직원에게 당장 철거하고 새로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붙여 놓을 것을 건의하였다.

국가기관인 철도청은 아직까지 장애인이라는 용어를 모른단 말인가? 그리고 남녀 장애인화장실을 열어 보니 화장실은 규모가 상당히 컸다. 커다란 스쿠터 및 전동휠체어도 사용하는대 불편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세정장치 손 또는 발로 누르는 장치가 잘 돼 있었다. 휴지통도 너무 위에다 달아놓아 사용하기가 너무 불편하였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에 세정장치를 누르니 양변기 위에 달려있는 파이프에서 불이 줄줄 흐르고 있어 당장 직원에게 고쳐줄 것을 요구하였다. 문도 밑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자동으로 열어져 문은 편하게 돼 있었다.

그리고 다음은 수원시에 자리잡고 있는 세류역을 방문하였다. 세류역은 지하도로 설계가 돼 있었다. 그런데 지하도에는 장애인들이 그토록 목이 터져라 외치고 건의하면서 설치하지 말 것을 건의하였던 계단형 리프트가 3대 나 설치가 돼 있었다. 정말 보는 순간 분노가 치밀었고 화가 너무 나서 참을 수가 없었다. 세류역 직원들은 무슨 잘못이 있나 하는 생각에 화를 낼 수도 없고 발산역에서 사고가 났던 그 계단형 리프트 추락방지대도 발산역하고 똑같이 자동도 아니고 하나에 원통으로 돼 있어 손이 불편한 장애인은 추락방지대도 올렸다 내렸다

할 수도 없고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도 같이 이용하는 튼튼한 엘리베이터로 설치를 하여 비장애인도 이용을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장애자라는 표기가 돼 있는 병점역의 장애인 화장실. <박종태>
그리고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를 위해서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양보를 구하는 문구는 필요하다. 그래야 철도청도 수입이 늘어나는 것이 아닌가 그 다음날 철도청 본청 건축과에 전화하여 어찌하여 계단형 리프트를 설치하였는지 엄00 담당자에게 엄중 항의하였다. 전철 개통식 날 시설본부장님도 어찌하여 계단형 리프트 설치하도록 했는지 경위를 알아보라고 하였다는 답변을 들었고 자신들 소관이 아니고 건축시설과 담당이라고 하여 유00 담당자에게 항의하니 지하도 등 엘리베이터 설치를 할 수가 없어 계단형리프트 설치했다는 궁색한 답변을 늘어놓았다.

나는 분명히 건설교통부에서는 전국 지하철 전철 철도 등에 엘리베이터 설치할 것을 지시 하였는데 철도청은 어찌하여 계단형리프트 설치하는지를 답변을 요구하고 철도청장님을 건설교통부에 고발하겠다고 전달을 하였다. 아직까지 구시대 적인 발상을 가지고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불편과 요구를 외면하는 철도청은 분명히 예산낭비다. 하루속히 다시 설계하여 계단형리프트를 철거하고 엘리베이터 설치하고 상관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진상을 철저히 파악하여 철도청장 및 담당자들 문책을 하여야 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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