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편의시설이 전무한 수리산역으로 연결되는 육교. <박종태>

7월 18일 4호선 군포시 수리산역이 개통되었다. 오전 11시 군포시장 철도청 직원 등 유지들을 모시고 개통식행사가 있었다. 수리산역은 엘리베이터 4대 장애인화장실 남여 등을 갖추고 장애인 노약자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행사 1시간 전에 꼼꼼히 살펴보았다. 화장실은 센서가 설치되어 있으나 장애인들이 등을 기댈 수가 없어서 조금은 불편하여 수리산 역장님께 시정을 요구하였다. 문제는 수리산역은 양쪽에 아파트가 있어서 장애인 노약자가 편리하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도록 양쪽에 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군포시 오금동에 육교를 설치하여서 수리산역하고 연결이 되도록 하였다. 군포시는 장애인 노약자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장애인이 없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육교를 설치하였는지 오금동 한라아파트에서는 육교 옆에 계단을 설치하였다. 영쪽에도 계단 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곳도 계단 16개가 있다. 그리고 양쪽 육교에 40여개 계단이 있다. 맞은편도 마찬가지로 양쪽 40여개 계단이 양쪽에 있다.

한라아파트에서 장애인이 1,000미터를 우회하거나 6차선을 무단 횡단하여야 한다. 비장애인은 바로 갈 수 있는 거리를 장애인은 육교에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설치가 안 되어서 6차선을 목숨을 걸고 무단 횡단하여야 한다. 정말 분노를 할 수밖에 없다. 충분한 대안은 있다. 아파트로 나있는 육교는 경사로를 설치하고 육교 양쪽 중 한쪽은 엘리베이터 설치 한쪽은 계단을 설치하면 된다.

안산시 육교도 두 군데 그렇게 설치하였다. 육교에서 올라오면 육교에서 만나는 철도청 계단은 좁고 에스컬레이터는 한사람이 겨우 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처음부터 이곳도 설계가 잘못되어 엘리베이터를 육교 옆에 설치하여 1층에서 올라오는 장애인 노약자나 육교에서 올라오는 장애인 노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철도청도 문제가 있다.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하면 이제는 철도청이 고쳐야 한다. 철도청이나 군포시나 제멋대로 협의도 안하고 설치하여 장애인 노약자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제는 철도청 이나 각 시군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제대로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다. 언제까지 지적하고 싸워야 하는지 묻고 싶다. 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노약자 시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 편의시설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설치하여야하고 연구하고 노력하여 장애인 노약자들이 모든 시설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주 고쳐서 장애인 노약자 불편을 초래하거나 국민들 혈세가 낭비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 문제는 언론 연합뉴스에 오전에 제보하여 기사가 바로 실렸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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