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체장애인협회(회장 이철수)는 경기도 장애인 체육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내용인즉, 장애인시설단체인 평화의 집 임득선 이사장이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참가하는 안산시 장애인팀 단장을 맡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불참을 선언했다.

안산지장협 이철수 회장은 지난 2001년도에 장애인연합회와 안산시 장애인 시설측과 합의해 매년 번갈아 가면서 안산시 장애인연합회와 시설측에서 단장을 맡기로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 약속대로 2001년 안산시 신체장애인협회 회장이 단장을 맡았고, 자난해에는 평화의 집 임득선 이사장이 단장을 맡았는데 올해 또 임득선 이사장이 단장을 맡았으니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철수 회장은 단장을 인정을 할 수 없다며 절대 이번 대회에 참가를 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하였고, 임득선 이사장은 연합회와 시설이 매년 번갈아 가면서 단장을 맡기로 합의하거나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을 하면서 단장에 미련이 없다고 말하였다.

장애인체육대회 임원장은 장애인들이 단합된 모습을 안산시민들에게 보여야 하는데 단장 문제로 불협화음이 생겨 유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제7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안산시팀의 단장선출은 지난 4일 지체·신체·교통·정보화·청각·시각 장애인협회 등 6개 장애인 협회와 명휘원, 평화의 집, 선진학교 등 3개 장애인시설 학교 관계자들이 참여해 투표로 안산대표 단장을 선출했다.

투표결과 임득선 이사장 4표, 지체 이철수 회장 3표, 제3후보 1표, 기권1표로 임득선 이사장이 정정당당히 단장으로 선출되었으나 지체 이철수 회장은 불복하여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참석을 불참하기로 선언했다.

투표를 해놓고 지니까(?) 불참을 선언한 것은 단체장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서로가 감투자리를 놓고 볼쌍 사납게 싸우는 모습은 안산시민에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단체장 자리는 군립하는 자라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다. 단체장 체면 등의 따위로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대회를 참석 못하게 하는 것은 더욱더 비난받아 마땅하며 지금이라도 불참을 철회하고 참석을 하여야 한다.

서로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서로가 싸움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이면 피해를 보는 것은 장애인들이다. 스스로 자중하고 무엇이 진심으로 장애인을 위하는 길인지 이번 기회에 가슴깊이 반성을 하고 생각을 하여야 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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