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 운행중지를 명시하고 있는 수원시의 공문.

지난 9월 30일 수원시청 경제과에서는 수원역앞 육교 엘리베이터 설치된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를 허가도 받지 않고 무허가로 불법 운행하고 있다며 운행 중지를 통보하였다. 육교가 설치가 되면서 육교에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를 위해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였으나 엘리베이터가 국내 법규도 없는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로 완성검사를 받지도 못하고 무허가로 운행을 하다가 고발을 당해 수원시청에서 운행중지를 시킨 것이다.

육교가 설치가 되면서 횡단보도가 없어지고 엘리베이터는 운행을 못하게 되면서 생긴 커다란 문제는 장애인들은 길을 건너려면 목숨을 걸고 무단횡단을 하던 지 아니면 약 500m 떨어진 수인산업도로 입구까지 가야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조사를 며칠동안 하고 나서 언론을 통해 보도를 하면서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는 신도림역 앞 육교에 2001년도 12월 15일에 설치해 2003년도 3월 조건부로 스크루 방식을 하나만 다른 엘리베이터 회사를 통해서 완성검사를 해주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원역사 앞 육교에 엘리베이터 설치한 업체는 누구보다도 스크루방식은 국내에 법규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업체는 설치를 요청한 애경백화점을 속이고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를 납품을 한 것이다.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지금 장애인들은 횡단보도를 목숨 걸고 무단횡단을 하여야 한다.

업체 측에서는 아르바이트를 고용하여 자가용을 엘리베이터 옆에 세워놓고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 등이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하지만, 전동휠체어, 스쿠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대책도 없이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다. 봉고차에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이라면 전동휠체어도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할 것이다.

이외에도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제가 있는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가 구로구청 관할 신도림역 앞에 설치가 되어서 문제가 발생하여 1년3개월 동안 완성검사를 못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구로구청은 또다시 문제가 있는 업체를 조달청을 통하여 발주하였다. 서울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에 확인한 결과, 구로구청에서 품목 업체를 지적하여 조달청에 구매 요청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을 하고 놀랬다.

스크루방식 엘리베이터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품목 업체까지 지정하여서 구로구청은 구매를 하였는지 한점 의혹도 없이 밝혀져야 한다. 이러한 얘기를 산업자원부내 기술표준원 제품안전과에 전하니 한마디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설명해줬다. 분명한 사실은 구로구청이 신도림역에 설치할 때 그동안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 똑같은 제품을 고집한 이유이다. 이러한 의혹을 낱낱이 밝힐 것이다.

한번 잘못은 모르고 그랬다고 치지만 이제는 알면서 똑같은 잘못을 저지른다는 것은 엄연한 고의성이 엿보인다. 구로구청 담당부서 토목과에 전화를 하여서 담당자에게 항의를 하고 언론에 제보를 하여 취재를 부탁하였다.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사용할 제품은 신중하게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제품을 설치를 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 아무렇게 설치를 하여 국민혈세가 낭비가 되고 장애인 노약자들에게 고통을 준다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관계 당국은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여 두 번 다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련 기관을 엄벌에 처하여야 한다.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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