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민원을 제기하였다. 민원내용은 내년 4월부터 고속철도가 개통이 되면 새마을호 및 고속철도까지 50% 할인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비행기 및 여객선(배)은 개인소유인데도 50% 할인을 하는데 국가소유인 철도청은 50% 할인을 안 해주는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기다렸다.

이 같은 민원에 대해 그전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기각 결정을 내린바 있다. 저소득층 일반인도 운임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이용을 기피하는 새마을호 열차운임을 장애인 등에게 할인할 경우 형편성 문제가 있어 그동안 새마을호 열차를 할인 대상에서 제외해 해왔다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민원을 기각해온 것이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 새마을호 운임 할인을 안 되는 것은 평등권 침해라 민원을 제기하였지만 기각을 당해서 정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 4월 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하게 되면 다시 한번 민원을 제기하고 또다시 기각을 하면 그 앞에서 단식 데모를 할 결심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기다렸다

11월 22일 드디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답변을 받았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고 우편물을 뜯어보니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2004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열차운행 환경변화 및 공공할인 대상열차 확대요구에 따라 2004년 4월부터 새마을호 열차까지 할인 혜택을 확대하기로 관련부처와 합의, 현재 관련 법령(장애인법등)개정을 추진 중에 있다는 내용이었다.

일단 한걸음 앞으로 왔으나 이왕이면 고속철도 까지 할인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새마을호 요금이 30%할인 등 쓸데없는 소리는 비행기 여객선등 50%할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음을 철도청은 명심을 해야 한다. 싸움은 이제부터다.

장애인복지법안에 대통령령으로 명시된 무궁화호까지 할인을 고속철도까지 50% 할인을 명시하도록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 비행기, 여객선등 개인 사업주들도 50% 할인을 하는데 도대체 국가는 장애인복지를 하겠다고 하는 것인지 말겠다고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국가의 의지를 우리 장애인들은 지켜볼 것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할인을 미루면 우리 장애인들도 투쟁하고 싸워서 온 국민에게 우리 장애인들 정당하게 주장함을 만천하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개인 운송 사업주들도 장애인들에게 할인을 해주는데 국가가 외면하면 장애인들 복지사업은 후퇴한다.

우는 아이에게 젓을 더 준다고 해서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국가에게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 장애인들 권리를 찾기 위해서다. 우리는 살기 좋은 장애인복지를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이번 문제는 결단코 그냥 넘어 가서는 안 된다. 아기가 운다고 젓을 조금주고 달래는 방식인 30%는 절대 안 된다.

결단코 50%를 끝까지 주장할 것이다. 정부는 장애인복지를 위해서 고속철도 까지 50%할인을 꼭해야 함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이제부터 우리장애인들이 할일은 청와대 철도청 건설교통부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우리의 정당성을 홈페이지에 올려서 국민들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모두 당장 지금부터 실천합시다. 모든 장애인들이 실천합시다.

▲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온 고충민원 처리결과 회신.

▲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온 고충민원 처리결과 회신.

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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