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면변형장애문제라는 미션을 가지고 한국빈곤문제연구소에서 활동하는 김 광욱 간사입니다.

저는 1974년도 1살 때 연탄아궁이에 빠져 얼굴에 심한 3도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취업을 위해 끝없는 도전을 치루었지만 늘 비극적인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얼굴이 능력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의 얼굴을 이 사회가 외면해 버렸고 저를 죽음의 벼랑으로 내몰아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의 끝에서 다시 기사회생해서 전 지금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껴야했던 사회적 편견들을 앞으로 심도있게 파헤쳐볼까 합니다.

작년 12월 30일 저의 개인수필집 "잃어버린 내 얼굴"이 출간되었습니다.

인크루트에서 7개월 동안 글을 써왔습니다.

여기에서도 부담없이 제 살아온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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