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으면서도 길었던 6박 7일간의 일본 장애정책 관련 연수

그리고 일본의 화상환자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갖고 2월 24일

무사히 귀국하였답니다.

우물안 개구리로 지냈던 나로선 정말 세계무대를

경험하고 커다란 생각과 포부를 지닐 수 있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안의 장벽을 조금씩 무너뜨려 가고 있는 도중에

세계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면서 국제화를 꾀하려는

하나의 발판이 되었던것 같아요.

내가 태어나고 자란 한국이 비록 과거에 날 버렸더라도

그립고 가장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일본에서도 코피를 흘리면서 누비고 다녔지만

새로운 문화체험을 하며 참 많은 것들을 생각했어요.

일본에서 있었던 일들을 앞으로 서서히 낱낱이 보고하도록 하지요.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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