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참 다양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거리가 되질 않는다.

사람이 개를 물어야 기사화 될 수 있다.

며칠 전에 그런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다.

개가 사람을 귀찮게굴자 개 코를 물어버렸다.

그리고 이튿날 개는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 있었다.

아까운 생명체가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가뜩이나 어렵고 우울한 소식만을 전하는 요즈음에

개 나름대로 엽기적인 소식을 안겨주고 가서 대견스러울 것이다.

자극적인 것은 또 다른 커다란 자극을 부른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 부터 특종을 원하고 있다.

특종을 찾아서 오늘도 헤매이고 있는 기자의 노고가

결실을 맺길 바란다.

김광욱씨는 현재 한국빈곤문제연구소 비상근간사로 일하고 있다. 1살때 연탄구덩이에 떨어진 장난감을 주으려다 구덩이에 머리부터 빠지는 바람에 화상장애인이 됐다. 그는 조선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학원강사 등으로 취업을 하기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그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능력때문이 아니라 얼굴 때문이었다. 그는 지난해 정부과천청사앞에서 화상장애인의 생존권 확보를 위한 1인시위에 나서는 등 화상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해 세상과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부터 테스란 이름으로 취업전문 사이트 인크루트에 취업실패기를 연재한 적이 있다. 그 사이트에 올린 180여건의 경험담은 최근 '잃어버린 내 얼굴'이란 제목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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