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 죽겠다. 왜 우리 아이는 모방행동을 못할까? 어디가 잘못된 거지."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방'이란 무엇인지부터 알아봐야겠다. 다음의 장면을 연상해 보자.

"영훈아, 짝짝꿍!"

엄마는 아이 앞에서 박수를 치며 아이가 따라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엄마의 요구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눈을 통해 눈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이 활동되어야만 한다. 그 결과 엄마의 모습을 인식해야만 한다. 그리고 귀를 통해 귀와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이 활동되고 그 결과 엄마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의지를 통해 양손과 연결되어 있는 뇌세포들이 조절되고 운동신경을 통해 양손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정신과 뇌 그리고 신체와의 하나된 활동이 전개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7개월 정 도가 지나야 모방놀이를 조금씩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 뱃 속에서부터 수많은 자극과 뇌의 활동 그리고 정신활동으로 말미암아 발달이 이뤄져야만 하는 것이다. 발달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모방놀이를 할 수 있는가. 모방놀이를 해야만 사회적 학습이 이뤄질텐데. '어떻게 하면' 여기엔 '발달'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발달활동을 전개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우선 가정에서 텔레비전, 비디오, 카세트 음악, 책, 카드 등을 차단하고 아이하고 끊임없이 접촉활동을 해줘야 한다. 이 때 아이가 최대한 즐거울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유니바(뛰어 넘기놀이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교구)를 밟고 지나가는 활동, 유니바를 뛰어넘는 활동을 많이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뇌가 의지로부터 능동적 자극을 받고 신체로부터 수동적 자극을 받게 되어 아이의 뇌는 발달되어진다. 그리고 정신과 뇌, 신체와의 상호작용 발달로 아이는 모방을 할 수 있게 된다. 임상결과 하루 40분씩 주 3회 3달 간 체계적으로 진행하면 아이는 모방을 할 수 있게 되고 상호작용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된다. 충분한 발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정인태 교수는 한국유아체육과학학술원 학술원장이면서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유아체육교육과 담당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유아체육교육과 장애유아체육치료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발달지체는 치료라는 개념의 접근이 아닌 발달활동 교육이라는 신개념을 정립, 장애아 치료교육에 힘쓰고 있다. 특히 정교수는 MBPA과학과 다수의 신지식 정립으로 2001년 정부로부터 우수신지식인에 선정되었고 현재 한국성서대학교 사회교육원 자폐증대체의학과 담당교수이다. 저서로는 '자폐증은 없다', '비디오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텍스트북', '유아체육교육학총론'등 총25권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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