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3월 2일 창립된 전국장애아동보육시설협의회(회장;이계윤, 이하 장보협)는 2003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장애아동무상보육을 비롯한 장애아동교육, 보육 그리고 장애아동 가족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고 관철시키는 일에 앞장 서왔다. 그러나 장보협은 이와 아울러 장애아동 조기교육,재활(Early Intervention, Rehabilitation)의 질을 높이기위하여 교사, 관리자 교육도 매년 실시하고 있다. 관리자 교육은 2002년에는 김기흥교수(가야대)를 통하여 독일의 장애아동 교육에 대한 강의, 2003년 겨울에는 임원선교수(우송정보대학)를 통하여 장애아동 가족지원에 대한 강의, 그리고 2003년 여름에는 조직관리와 행정에 대한 강의를 통하여 관리자(시설장, 부시설장, 주임교사)등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였다. 2001년부터는 교사들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기초교육과정을 개설하여 매년 150여명의 교사들이 교육을 받고 있고, 2002년부터는 교사심화과정을 개설하여 120여명, 2003년엔느 180여명의 교사들의 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외에 전문교육과정을 가을에 개설하여 3단계를 통한 장애아동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자질과 능력을 키워서 장애아동의 조기교육 조기재활에 한층 더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장보협이 주최하는 교사교육은 다른 모임에서 주최하는 교사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교사교육은 다양한 제목을 가지고 강사들이 2-3시간을 강의하되, 많은 교사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여 강의 중심의 집중식 강의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장보협의 교사교육은 다르다. 교육을 받겠다는 신청자들은 주제에 따라서 3-4그룹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구분된 그룹을 중심으로 각 1인의 강사가 1박2일간 집중적으로 강의를 하되, 이론중심의 강의가 아니라 이론20%,실제40%, 현장중심의 담화교육40%의 내용을 구성되어 강의를 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1박2일간 강의를 한다는 것이 강사에게 힘든 일이 될 지 모른다. 그러나 2002년에 실시해 본 결과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들이 모두 대단히 흡족해 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론만 집중강의식을 배우고 갈 때에는 훌륭한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적용하기가 어려웠다는데 비해, 장보협 강의는 교육현장에서 이론과 실제를 대화식으로 이루어내어 생생한 교육이 되었다는데 강사와 학생 모두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는 것이다.

앞으로 장보협은 옴니부스 형식의 나열형 강의는 기초교사교육에만 실시하고, 대부분의 교육은 심도있는 내용으로 구성하여 강사와 학생이 모두 깊이 만족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나아가 강사를 브랜드화 하여 더욱 질적으로 향상된 교육을 시행하여 장애아동의 조기교육과 재활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아보육은 교육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조기교육과는 다르다. 이는 장애아동에게는 최고의 재활의 기회를, 가족에는 행복한 삶의 기회를, 그리고 어머니에는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포괄적 서비스(Comprehensive Service)의 성격과 아울러 장애아동을 향한 특별한 조기재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나아가 이는 통합된 사회를 일구어내는 중요하고 의미있는 과정으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부족한 제도,정책, 그리고 예산부분이 지만, 이 부분도 보다 전문적으로, 투명하게, 그리고 일치된 모습으로 개선을 하도록 노력하여 세계에서 최고의 지원체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8월 14-16일 한국재활복지대학에서 2회 교사심화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관심있는 자들은 http://jang.woorizip.com을 통하여 정보를 얻으면 된다.

이계윤 목사는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숭실대학교 철학과 졸업과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에서 석·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밀알선교단과 세계밀알연합회에서 장애인선교현장경험을 가졌고 장애아전담보육시설 혜림어린이집 원장과 전국장애아보육시설협의회장으로 장애아보육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예수와 장애인, 장애인선교의 이론과 실제, 이삭에서 헨델까지, 재활복지실천의 이론과 실제, 재활복지실천프로그램의 실제, 장애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를 펴내어 재활복지실천으로 통한 선교에 이론적 작업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이 칼럼난을 통하여 재활복지선교와 장애아 보육 그리고 장애인가족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독자와 함께 세상을 새롭게 하려고 한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