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말아톤 포스터. ⓒ씨네라인투

영화 포스터는 한 장의 사진에 지나지 않치만 보통 2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영화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 포스터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영화 흥행에 상당한 변수로도 작용할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들은 포스터 한 장면을 위해 영화 내용에 없는 촬영을 따로 하는 것이 우리 영화계의 관례이다. 일반적으로 상업영화는 보통 편당 적게는 수십억에서~ 백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영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포스터에 어느 만큼의 공을 들일 거라는 것은 상상이 가고도 남는다. 더군다나 제작진들은 영상 전문가 집단들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제작진들은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의 배경색 ,인물구성방법, 인물동작형태 ,문구등 하나하나에 온갖 공을 들였을 것이다. 그래서 포스터를 보면 영화가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 하는 것인 지를 추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이 주인공인 영화의 포스터는 제작진들이 무슨 의미를 전달하려 했을까.

 

위에 보이는 사진, 너무도 유명한 영화 <말아톤>의 포스터를 분석해보잣!!

 

▲색조분석=인물 뒤에 배경으로 쓰인 색은 포스터의 남녀가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하는데 회색을 사용한 것은 세상이 이들 남녀가 살아가기에 앞날이 상당히 불투명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하며, 남자의 흰색 옷은 회색으로 덫칠 되 있는 사회에서 순수한 존재임을 나타내고, 여자의 옷이 밝거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색의 옷이라는 것은 여자의 내면 상태가 그다지 밝지 않음을 반증한.

 

▲인물 구성 분석=일반적으로 20살이 넘은 성인 남성이 주인공 일 때 여자와 함께 포스터에 등장하는 경우는 대개 남자가 여성을 보호 해주는 위치라 여자를 감싸고 있거나

여자의 뒤에 위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여자가 나이가 훨씬 많아 보임에도 남자의 뒤에서 감싸고 있는 모습은 여자가 남성에게 매우 중요한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암시 한다.

 

▲인물동작 분석=이들이 살아가기에 앞날이 불투명한 사회에서 둘이서 나란히 웃고 있는 모습은 미래의 희망을 가지려 함이고 여자가 남자의 입을 당겨서 억지로라도 웃는 모습을 시키는 것은 여자가 남자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존재라는 것을 나타낸다

  

▲문구분석="녀석의 미소가", "특별한 녀석을 만난다"에서 녀석을 강조함으로써 이 남성이 성인 임에도 상당히 순수하고 유아적인 심성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주고 있고, "세상을 울립니다", "당신의 심장을 뛰게할"이라는 표현은 이 남녀가 당신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종합하면 포스터 속의 남성은 성인으로 보이지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불투명해 보이기 때문에 포스터 속의 나이 많은 여성의 보호와 사랑만이 남성을 불투명한 미래로부터 건져 낼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란 것을 애기하고 있다.

이렇게 <말아톤>이라는 영화를 소개하는 포스터와 영화의 내용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발달장애인은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절대적인 도움과 사랑의 뒷받침이 있어야 만이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즉 감독은 초원이 같은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힘겨운 삶은 오로지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될 수 없으며, 초원이 가정처럼 본인과 가족들이 열심히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장애를 극복하고 세상과 소통 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리플합시다]장애인 명칭 바꾸자? 나도 한마디!

[제11회 에이블 퀴즈]퀴즈 풀고, 선물 받고!

전동휠체어를 몰면서 세상을 돌아 다니다가 3년전 부터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방송모니터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장애인과 관련된 방송 모니터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서 묘사되고 있는 장애인의 왜곡된 모습에 충격을 받아 본격적으로 미디어속의 장애인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방송에 비치는 장애인의 모습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영화,신문,광고,교과서 등 모든 매스미디어로 연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