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입니다. ⓒ정준모

세미원을 찾았습니다. 아직은 이른가요. 연꽃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몇군데 구석진 곳에 몇가지의 다양한 연꽃을 봅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마음이 복잡했었는데 연꽃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평안을 기다려 봅니다. ⓒ정준모

연꽃 하나에 평안이 한덩이 숨어 있습니다. 평안을 한움큼 잡으려고 손을 뻗고 목을 빼고 까치발을 가지고 한움큼의 평안을 잡으려 합니다만 쉽사리 잡히지 않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평안을 바랍니다. 한움큼이든 두주먹이든 평안하길 바랍니다."

한움큼의 평안을 기다려 보기는 하지만. ⓒ정준모

연꽃보면서 종일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마음에 평안이 없습니다. 불편한 마음과 어지러움

혼란스러움 그런것들 뿐입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정준모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연꽃잎이 재밌습니다. 스며들지도 않고 망울망울 맺히기만 합니다.

마음을 모아보려 하지만. ⓒ정준모

이렇게 몽굴몽굴 굴러다닙니다.

마음이 분주 하여. ⓒ정준모

그 평안함이 고스란히 내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준모

평안하세요. 평안을 빕니다.

오랜만에 올려봅니다. ⓒ정준모

오래만에 올려봅니다. 평안하세요.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을 때마다 세상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는 모르는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철커덕 셔터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뜁니다. 그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세상을 그리고 나를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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