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이렇게 다가옵니다.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봄이 어디로부터 시작을 할까 생각하고 찾은 곳이 터미널 지하에 있는 꽃시장을 찾았습니다. 한참 바쁠때라 손님들도 많았고 집안 분위기나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이 꽃시장을 찾은것 같습니다. 저는 꽃이름은 장미정도 뿐이 모르는 무식한 놈이라 장미의 종류와 색깔만해도 무지 다양함을 보고 놀랐습니다. 사람들의 모습 속에는 꽃 때문일까요. 즐거움이 가득해 보입니다. 꽃의 향기마냥 미소가 가득 가득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성큼 성큼 큰 걸음으로 그렇게

내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 만만치는 않습니다. 꽃의 향기 처럼 향기롭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일을 해야하고 그 일로 돈을 벌어야하고 그 돈을 가지고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무거운 눈꺼풀을 들고 지하철을 타고 붐비는 지하철에서 어떻게하면 졸아볼까 애를 쓰기도 하고 하루 출근해서 일을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상사에게 말을 듣는건 일상이 되어버렵습니다. 사람들을 만나 소주한잔에 마음을 풀때가 많은것 같습니다.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니겠느냐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담아 볼랍니다.

희망이라는 놈과 함께 그렇게 오는 것 같습니다.

카메라에 담긴 놈들은 즐거워보입니다. 화사하고 행복이 말랑말랑 만져지는것 같습니다.새로움이 시작되는 봄입니다. 봄이 시작되는 오늘 희망이라는 놈은 놓지 말고 살았으면 합니다. 세상은 내가 믿는 만큼 희망을 가진만큼 변화하는것을 믿기때문입니다. 카메라를 잡습니다. 대상을 보고 셔터를 누룹니다. 철커덕 셔터 돌아가는 소리에 희망을 담아 봅니다.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글을 씁니다. 한 컷 한 컷 사진을 찍을 때마다 세상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음을 느낍니다. 나는 모르는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철커덕 셔터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심장이 두근두근 뜁니다. 그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세상을 그리고 나를 바라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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