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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는 우울증과 정신장애를 가진 화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11-03 11:04:45
마음의 병이라는 신경증이나 우울증은 마음을 잘 다스리면 되는 일이라고 우리는 흔히 말하거나 듣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우울증은 뇌에서 생성되는 신경전달 물질이 부족할 때, 일어나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요.

우울증은 마음을 다스리는 식의 인격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여기서 말하는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느끼는 우울감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 최고의 표현주의 화가 뭉크(1863-1944)는 말하자면 일생 동안 우울증과 정신장애를 가진 화가였습니다. 뭉크는 반복되는 정신분열증을 앓았습니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고독과 불안이 삶이었던 그에게 그림은 그의 삶의 전부이자 자신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였지만 극심한 성격 장애로 알려져 있듯 때로는 난폭하고 거칠기까지 해 뭉크의 유년기는 그런 어둡고 가라앉은 분위기 였습니다.

더구나 나이 5살에 어머니와 누이를 보내야 했던 뭉크의 슬픔도 슬픔이지만 일찌감치 죽음과 삶은 그의 삶의 명제가 되었고 그것을 표현해낸 그를 표현주의 화가라고 하기도 합니다. 물론 표현주의란 당시 급진적인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을 부를 때 쓰는 말이기도 합니다만

작품에도 나와있듯‘<병든 소녀 1896>나 <죽음의 방 1893>은 당시 뭉크의 환경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지요. 화가로서의 확고한 자신의 세계를 확립한다는 것은 대단한 정열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것이겠지요.

뭉크의 정신질환은 초기 우울증에 시달리며 그려진 <절규 1893>를 비롯 <마돈나 1894-5>는 세기적 명작이 되어 도난 당했다가 올 5월 많이 훼손된 그림을 찾았다고 합니다. <죽음과 소녀 1893>가 그려질 이 무렵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오가는 가운데 그려져 그림을 한번 더 바라 보게 됩니다.

이후 색은 밝아지나 사람의 얼굴에 아무런 표정이 없는 어두운 분위기의 여성이 눈부신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서 있는데 태양은 이글거리고 마치 정신이 하나도 없는 듯한 인물이 점점 화폭에서 작아지는 그림이 나오더군요..뭉크는 산이나 들을 그린 그림도 있는데 이즈음의 색조는 밝더군요. 1908년에서 1909년까지 요양원을 거친이후 아득하도록 평온한 <별이 빛나는 밤1923-1924>이란 작품이 탄생하지요.

그러나 뭉크는 자신을 한탄하며 사람들을 일체 만나지 않고 두문불출 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심한 정신장애와 싸웠는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이나 사회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뭉크는 이런 상황에서 오슬로 대학 강당의 벽화 3부작(1911-1916)과 오슬로의 공장 근로자를 위한 열두 개의 벽화제작을 완성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것으로 그의 증상이 나았을까요? 아니랍니다. 말년에 이를수록 그의 삶은 더욱 우울 했지요.

뭉크를 올리면서 잊었던 뭉크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 가, "아, 정말 놀라운 화가였구나" 라는 그런 생각들 하잖아요. 그런 제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Nov.03.06 JeeJeon

[설문조사]1,000명이 생각하는 장애인 인권(선물 네비게이션)

칼럼니스트 지전 (jeejeon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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