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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내 삶의 웨딩드레스(종결편)

우리 남편은 영혼의 조각가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6-08-10 13:07:50
우리는 아이를 데리고 신혼여행을 일주일간 다녀왔다. 결혼한 지 어느덧 3개월이 넘었다.

사람들은 가끔 내게 묻는다, 행복하냐고…. 나는 그 물음에 이렇게 말하고 싶다. 만족한다고…. 나는 결혼을 통해서만 행복한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하기 전에도 나는 행복했다. 왜냐면 그 행복이란 내가 만족하면 되는 거니까.

결혼 전에도 나는 나름대로 만족했다. 지금은 그 만족의 모양이 약간 다를 뿐 예나 지금이나 나의 만족은 여전하다. 그러나 예전의 만족보다 지금의 만족이 더 배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내 삶의 영원한 팬이 옆에 있으니까.

부부란 서로에게 영원한 지지자가 되어주는 것, 바로 그것이 아닐까? 우리 남편은 나의 날카로운 부분도 둥글게 만들어주는 영혼의 조각가 같은 사람이다. 그는 나의 단점을 탓하기보다 나의 장점을 먼저 격려하는 사람이다. 그는 나의 잘못보다 자신의 잘못을 먼저 보려는 사람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싸우려야 싸워지지 않는 부부다. 나는 그에게서 이러한 믿음을 느꼈기에 여기까지 왔다. 깨지기 쉬운 믿음이 아닌 견고한 믿음임을 나는 강하게 느꼈다. 바로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남편과 나는 앞으로도 영혼이 잘 들어맞는 그런 부부로 살아가고 싶다.

여러분, 우리 남편은 제 인생에 있어 변하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영혼의 조각가입니다.

'주희 씨, 행복하세요?' '네, 만족합니다!'

칼럼니스트 박주희 (hee66101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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