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LG U+ 프로젝트 출범식 행사. ⓒ한옥선

8월 17일 오후 1시30분에 LG U+상암 사옥 지하 1층에서 두드림U+통장을 신청한 신청자 중 선발된 100명의 청소년들과 가족들 그리고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과 임직원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성재 이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이일영 부회장 등 기관 및 협회 담당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두드림 유플러스 프로젝트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두드림U+통장은 장애인 부모를 둔 가정의 청소년들이나 장애 청소년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꿈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미래를 꿈꾸게 한 프로젝트이다. 나도 이런 좋은 프로젝트가 있는 줄 몰랐다가 에이블뉴스 기사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가정과 아이들이 정말 많은데 과연 나도 우리아이도 될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두드려보았는데 감사하게도 되었다. 그래서 참석하란 통보를 받고 기쁜 마음으로 아들과 참석을 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청소년 한 사람 꿈은 그 한사람의 꿈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꿈이 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꿈이기도 하다고 말하며 재정적 지원이 다가 아닌 포스터에 있는 그림 속 손을 가리키며 한 사람(멘토)의 손과 또 다른 한 사람(멘티)의 손을 가리키며 두 사람의 손이 만나면 하트 모양을 만드는 것처럼 마음과 마음이 서로 만나 사랑이 되고 그 사랑이 꿈과 희망을 자라게 한다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행사로 만난 이번 만남은 그냥 여느 행사장 만남이 아닌 멘토와 멘티의 희망을 약속하는 자리라고 출범식의 의미를 깊게 새겨주었다.

또한 사랑의 열매로 잘 알려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최성재 이사는 두드림이란 이름이 참 아름다운 의미로 다시금 느껴졌다고 말하며 두드려야 열리고 영어로 두 드림 꿈은 꾸는 자에게 이루어진다고 말하였다. 또한 이 같이 좋은 사례들이 더 많이 폭넓게 많은 사회기업단체들이 함께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진학이나 진로의 문제들이 더 이상 청소년들의 꿈을 꺽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국가자산이 되도록 지원하겠노라고 말하였다.

선정된 청소년(멘티)들은 멋진 나무가 되길 꿈꾸는 어린 새순처럼 연두 빛 티셔츠를 입고 LG 임직원들 중 신청 받아 선정된 멘토들은 따뜻한 사랑을 머금은 듯한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동그랗게 마주앉아 서로 이야기를 해가며 진정한 1+1의 멋진 꿈을 이루기 위해 아름다운 한 팀을 이루었다.

행사중 멘토와 멘티 대표로 서로 편지도 읽어주었는데 중2학년 멘티 청소년의 편지가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머니의 장애가 자기의 삶에 걸림돌이 된 적은 없었다고 말하며 멀게만 느껴지는 대학생의 미래를 위해 꿈을 키울 통장을 만들어서 좋다고 말하였다. 아직은 실감이 안나겠지만 먼 훗날 꿈을 위해 준비한 시간들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알차게 느껴질 거란 생각에 아마 그 학생만이 아니라 거기 모인 모든 청소년들이 그 통장이 꽉 차는 날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들 것이다.

청소년들이 두드림 선서를 하고 100개의 꿈이 담긴 통장이 꿈을 꾸는 주인공 100명 청소년들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이어 한국장애인 재활협회 이일용 부회장이 이렇게 기업이 멘토가 되고 멋지고 참다운 사회를 일구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길 바란다며 대기업으로서 사회에 아름다운 모범이 된 LG 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과 임직원에게 꿈을 키우는 이웃 제12호로 선정됨을 축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 중 어떤 행사를 가면 딱딱한 분위기와 행사를 온 위원들이 왠지 모르게 우리 장애인들이나 함께한 이들을 더 주눅들 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늘 행사는 정말 따뜻하고 포근했다. 한 사람 한 사람 오가는 모든 것들을 신경써주고 말한마디도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해주어 더 많이 고맙고 감사했다. 받는 사람에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그 깊은 배려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날아갈 거 같았다.

앞으로도 많은 대기업들이 이렇게 함께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손 내밀어 주고 함께 갔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며 나도 아들도 먼 훗날 받은 이 사랑들을 몇배로 키워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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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타인의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선물 받고 다른 사람들보다 이름표 하나 더 가진 욕심 많은 사람. 장애인이 된 후 고통이라는 시간을 지나오면서 불평이나 원망보다 감사라는 단어를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여자. 얼굴부터 온 몸에 58%의 중증 화상에 흉터들을 하나도 감추지 않고 용감하게 내놓고 다니는 강도가 만나면 도망 갈 무서운 여자. 오프라인 상에서 장애인들을 만난다는 것이 어려워 온라인상의 장애인 카페를 통해서 글을 올리면서부터 다른 장애인들과 소통을 하게 되었고 그들의 삶이 사소한 나의 글 하나에도 웃는 것이 좋아 글 쓰는 것이 취미가 된 행복한 여자입니다. 제가 내세울 학력은 없습니다. 다만 장애인으로 살아온 6년이 가장 소중한 배움에 시간이었고 그 기간 동안에 믿음과 감사와 사랑이 제게 큰 재산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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