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마이클 로로프. ⓒ 더덴버채널닷컴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는 사람은 이타적 동기에서 출발하지만 곧 자신을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타적 꿈의 실현은 곧 자신과 사회를 위한 바람직한 사회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마이클 로로프입니다. 그는 콜로라도주에 있는 ‘오로라 학교’에서 여행을 하고 싶어 하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여행을 하고자 하는 꿈과 모금 활동 이야기는 지역 방송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마이클은 픽켄스 기술대학의 학생이자 재능있는 아티스트이자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그를 중심으로 오로라 학교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꿈인 여행하기를 이루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마이클은 유전성 경직성 하반신마비 장애인입니다. 마이클의 다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마비되는 진행성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당뇨병도 있지만, 자신을 비롯한 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마이클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독립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른 맞춤 지원을 하고, 여행의 접근성이 보장된 자동차 구매를 위한 여행 경비 마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이들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알리고 주변에 알리고, 장애 학생들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실행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이클은 ‘후르츠 라임 포션’이란 맞춤형 음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음료수는 대학 내 유명 상업 카페에서 판매되는데, 수익금의 100%를 ‘오로라 학교 장애 학생 여행 기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로라 학교의 부총장은 마이클이 신체의 제한적 조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정신을 갖고 있으며, 장애 학생들은 멋지고 단지 약간의 추가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라고 말합니다.

부총장은 장애 학생들이 시도하는 여행하기 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로라 학교는 휠체어 사용이 가능한 자동차 기금이 잘 모이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이클과 장애 학생들은 기금 마련을 통해 장애인을 위한 맞춤 여행용 자동차가 마련되면, 첫 번째 여행 목적지로 록키마운틴국립공원으로 정했습니다.

이들의 첫 여행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이어서 오로라 학교 장애 학생들은 연이어서 미국의 모든 주의 주립공원을 방문하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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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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