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진자 시' 부시장 시각장애인 ‘파지라 카우마’. ⓒ87.8 바바에프엠페이스북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우간다의 여성 시각장애인인 파지라 카우마입니다. 파지라는 지난 7월 선거에서 당선되어 진자 시의 부시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진자 시는 인구 약 30만 명으로 우간다를 대표하는 도시 중 한 곳입니다. 나일강의 근원이 이 도시에 있습니다.

파지라는 올해 38살의 정치인이자 장애인 활동가입니다. 그녀는 장애인을 대표하는 여성 의원으로, 진자 시의 첫 번째 여성 부시장으로 선출된 것입니다. 우간다에서 여성장애인의 정치계 입문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입니다.

파지라는 2005년 토로로 상과대학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생애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의 시력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진단 결과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완전한 실명이 되어 정안인에서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실명하고 난 후, 파지라는 자신의 인생이 자기연민에 빠지든지,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든지 하는 두 갈래 길에 높여 있음을 이해했습니다. 실명의 위기를 맞은 파지라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갔습니다.

파지라의 정치 진출은 극적이었습니다. 파지라는 이제는 고인이 된 우간다의 영향력 있는 정치인과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를 멘토로 삼았습니다. 파지라는 멘토 정치인이 다진 다양한 정치적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장애인개발 사업에 뛰어들면서 정치가의 경력을 쌓았습니다.

파지라는 우간다의 마케레레 대학에서 공공행정 학사를 받았고, 키얌보고 대학에서 지역 재활 학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캄팔라 대학에서는 사회부문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우간다의 장애계 이슈에 대한 접근에서 파지라는 탁월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우간다의 백색증 장애 및 겸상 적혈구와 같은 일부 특이한 질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 정부의 계획에 이들을 포함시키고, 이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 예산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으로 정계와 장애계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파지라 카우마 부시장은 “우간다 정부가 장애인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는 증거가 자신이라며, 그녀의 지도력과 경험, 교육을 우간다의 장애인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이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부시장으로서의 일에 자신감을 나타냅니다. 파지라는 우간다 장애계와 비영리단체에서 쌓아 올린 다양한 경험이 진자가 새로운 도시로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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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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