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캐나다 대표로 지명된 ‘라벤 제이콥’. ⓒ 윈저스타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최근 캐나다 연방정부를 대표하여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후보로 지명된 라벤 제이콥입니다.

제이콥 교수가 위원회 후보로 지명되었다는 소식은 캐나다 장애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캐나다는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 대표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상태이지만, 캐나다는 그것만으로도 벌써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 장애인권리워원회는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지명됩니다.

제이콥 교수는 윈저 대학의 법학과 교수이자 대학원 부학장으로서 다양한 법 연구와 장애와 사회변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이콥 교수는 학자로서 법학계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녀가 장애인 커뮤니티와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와 장애인권리연구에 헌신해온 것이 이번에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에 위원으로 지명되게 한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제이콥 교수는 장애 당사자이자, 흑인 여성입니다. 백인중심의 법학 전문 분야에서 흑인 여성이자 장애 당사자로서 갖는 위치가 어떠할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캐나다의 법학 교수로 경력을 쌓아오면서 장애를 이해하는 다양한 렌즈를 경험했습니다. 그녀는 장애인 권리운동은 많은 이슈와 주제들이 서로 연결된 복잡성을 담고 있어서, 다양한 접근을 통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는 각 회원 국가가 장애인권리에 관한 유엔 협약을 이행하는지 살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입니다.

위원회 위원은 여러 국가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협약에 대한 권장 사항을 제공하고, 인권침해 혐의와 관련한 불만을 접수하고 문의받은 내용을 검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이콥 교수는 내년 6월에 열리는 회의에서 위원으로 선출된다면, 2023년 1월 1일부터 4년간의 임기로 봉사하게 됩니다. 그녀는 이 지명에 대하여, “영예롭고도 겸손한” 일이라며 소감을 말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