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의 산책로. ⓒ하석미

경포호수는 모든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명승지다.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선사시대 문화유적 그리고 화랑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 역대 명사의 숨결과 발자취가 담겨져 있다. 게다가 경포대에서 바라보는 경포호에 비친 달은 빼어나게 아름다워 경포호수에는 다섯 개의 달이 뜬다고 한다.

그 하나는 하늘의 달 둘은 호수의 달, 셋은 바다의 달, 넷은 술잔의 달, 다섯은 님의 눈에 비친 달이 자리한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다운 경포호수를 낮뿐만 아니라 밤까지 거닐어 봐야 한다.

경포대 진입금지.ⓒ하석미

경포호는 바다와 이어지는 넓이 38만 평의 자연호수로, 바다와 맞닿은 도로가 있다.

특히, 겨울 철새 도래지로 청둥오리, 원앙 등으로도 유명해서 자연과 전통문화가 함께 있는 이상적인 휴양지다.

또한, 경포호는 붕어, 잉어, 숭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자연보호지구로, 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습지 쪽 벚꽃길. ⓒ하석미

온화한 경포호의 주변 산책코스는 봄이 가득하다.

코로나로 모든 축제 금지와 경포대 진입이 폐쇄되었지만 벚꽃이 가득한 경포호를 산책만 해도 부족함이 없다. 경포호의 벚꽃은 아주 탐스럽다.

아담한 크기의 나무의 푸짐하고 꽉찬 벚꽃이 호수 가득해서 호수를 따라 달리기만 해도 힐링 그자체다. 달리다 가시연 습지 쪽 표지판을 보고 진입하면 양옆으로 빽빽한 벚꽃나무 강릉 벚꽃을 대표하는 명소가 여기가 아닌가 싶다.

경포호의 화장실도 아름답다. ⓒ하석미

경포호는 곳곳에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누구나 앉아서 쉼을 얻을 수 있다. 또 경포호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50여점의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각작품들은 강릉과 관련된 시와 설화를 배경으로 제작되었으며 아름다운 경포호수의 경관과 어우러져 있어 심심할 틈이 없다.

조각작품. ⓒ하석미

거닐다 경포호에서 경포가시연습지로 빠지면 여름이면 수많은 연꽃이 가득한 그곳에 지금은 연방이 가득한 나무데크로를 달려본다.

강릉바우길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대형 벚꽃나무와 옆으로 천이 흐르고 작은 들꽃들이 인사한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면서 이런 구석구석을 볼 수 있을 때 행복해진다.

연방이 가득한 데크길. ⓒ하석미

황홀한 벚꽃길. ⓒ하석미

날씨가 아직은 추워 따뜻한 차 한잔 마시려 카페 찾아찾아 삼만리 딱 경포해변 쪽의 카페는 스카이베이 호텔 1층뿐이었다. 따뜻한 차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경포해변 광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설치된 액자프레임은 찍는 이와 모델에 따라 다른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느린 우체통에 엽서한장 추억을 담아 보내도 좋다.

그 옆으로 잘 조성된 나무데크로를 따라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길 달려 추억을 담아본다.

내가 모델. ⓒ하석미

느린 엽선한 보내고. ⓒ하석미

소나무 데크길. ⓒ하석미

무장애 여행 정보

■ 관람 및 이용 안내

경포호수

⚫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365

⚫ 이용요금 : 무료

⚫ 편의시설 : - 장애인주차장 이용 : 경포대

- 장애인 화장실 : 경포호 습지 옆

⚫ 홈페이지 주소 : 경포호http://gyeongpolake.co.kr/

경포해변

⚫ 주 소 :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 산1-9

⚫ 이용시간 : 상시이용 가능

⚫ 이용요금 : 입장료 없음, 샤워장(유료: 4,000원)

⚫ 문의전화 : ☎ 033-640-4531

⚫ 편의시설 : - 장애인주차장 이용 : 공영주차장

- 장애인 화장실 : 경포해변 광장

⚫ 홈페이지 주소 : 경포해변 https://www.gn.go.kr/tour/prog/lod/Sights/S01/sub02_02_01/view.do?cid=434&orderBy=B&pageIndex=1&searchCondition=sj&searchKeyword=%EA%B2%BD%ED%8F%AC%ED%95%B4%EB%B3%80

그 외 정보

⚫ 이동권 : 강릉통합장애인콜택시-1577-2014

☀ 사전등록 후 즉시콜 이용 가능

⚫ 숙박시설 :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 0507) 1441-8903 장애인객실 사전예약

⚫ 휠체어 접근 가능 식당 : 경포가든

강원 강릉시 경포로 43번길 34 ☎ 033) 644-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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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미 칼럼니스트 삶은 여행이다. 우리는 삶이라는 여행 속에 살아가고 있다. 모두가 같은 곳을 여행해도 느끼고 남기는 것은 각자가 다르듯 살아가는데 있어 여행이란 각자의 영혼을 살찌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혼의 살찌움이 비장애인들에게는 늘 당연했던 것이 우리 장애인들에게는 항상 특별한 행사로만 여겨져 왔으며 여행이라는 단어 또한 사치로만 느껴져 왔다. 그 사치로만 느껴왔던 여행을 하석미의 휠체어로 떠나는 여행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떠나보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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