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미니밴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직업능력개발원 훈련생 수시모집
장애친화적 점자 음성 무인 키오스크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R9C

점자를 모르는 시각장애인도 많아요

시각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점자를 내밀지 마셨으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7-20 13:36:44
많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시각장애가 있으면 청력이 좋고 점자를 하며 기억력이 좋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맞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이 시각장애와 더불어 뿅 하고 생기는 것은 아니다. 시력이 부족한 만큼 다른 기능을 대체하여 사용하다 보니 서서히 발달하게 된 것이다. 시각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점자를 익히지 않으면 점자를 모르고 신체적으로 청력에 문제가 있다면 시각장애와 무관하게 소리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 초등학교 장애이해교육을 갔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존 체험활동 대신 점자 찍기 체험을 하게 되었다. 점자 찍기 체험 전 점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점자 프린트 물을 나눠주고 학생들이 직접 만져보도록 하였다. 점자 찍기 체험을 마치고 수업을 마무리하려는 데 참관 중이셨던 담임선생님이 점자 프린트 물을 건네며 학생들에게 읽어주기를 부탁하셨다.

점자를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긴 글을 묵자 읽듯이 빠르게 읽을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기에 순간 당황스러웠다. 평평한데 펼쳐놓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고 흔들리는 점자를 한손에 들고 읽으려니 속도는 한없이 느리기만 했다. 잔뜩 기대하며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을 생각하니 민망함에 얼굴이 붉어지는 듯 했다.

하나의 언어를 쓰고 읽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그것을 유창하게 읽고 쓰기까지는 또 한참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실명 후 기초재활교육을 받을 당시 교육생 7명 중 필자를 포함해 두 명만이 한글 점자를 익혔을 뿐이다. 점자를 익히지 못함은 비단학습자의 노력 부족만은 아니다.

점자를 쓰고 읽기에 신체적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이 있다. 점자는 손끝으로 읽어야 하는데 당뇨병이나 굳은살로 점의 위치나 점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장년 이후에 실명한 시각장애인의 경우 대다수가 이러한 이유로 점자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음성지원 기능을 탑재한 제품과 시스템은 점자 습득의 필요성을 줄이고 있다.

그리고 실상 우리 일상에서 점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버튼의 숫자 점자만 그나마 자주 접할 뿐 그 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곳이 없다. 한마디로 점자를 익혀도 사용되는 곳도 없고 음성지원이 가능하니 힘들게 점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중도 시각장애인이 늘고 있다.

필자 역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겠다는 목표가 없었다면 그렇게 필사적으로 점자를 익히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상황이 이러하니 점자를 배우려는 시각장애인들은 줄어들고 점자를 익힌 시각장애인들도 자주 쓸 일이 없으니 가물가물해진다.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정자 간행물을 구독하지 않았다면 필자 역시 학생들 앞에서 단 몇 줄도 읽지 못했을 것이다.

한때 필자는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모르는 것은 문맹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 환경과 문화가 바뀌는데 구태의연하게 시각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점자를 익힐 필요는 없을 듯하다.

현재 사회변화를 보면 점자보다 인터넷 활용 능력이 더 요구되며 인터넷 접근을 못하면 일상 전반에서 제약을 받게 된다. 과거 컴맹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인맹 탈출에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시각장애인이라고 무조건 점자를 내밀지는 마셨으면 좋겠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김경미 (kkm75@kbuwel.or.kr)

칼럼니스트 김경미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국민연금공단은 장애 정도 심사를 개편하라 칼럼니스트 최충일 2021-01-18 09:12:40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경사로 앞에서 생기는 무기력한 감정의 교차 칼럼니스트 최충일 2021-01-15 13:38:29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배리어프리 스포츠의 가치는 “함께 운동하는 것” 칼럼니스트 김최환 2021-01-14 11:05:47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1577-7976 사이버대 최초 발달재활학과 신설, 대구사이버대학교 도담홍삼액 할인판매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