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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음악대장은 ‘하람’의 난타 팀

오늘도 신나게 쿵따리 샤바하∼∼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11-29 11:16:45
장애인들에게 욕구조사와 만족도조사를 해보면 노래와 춤에 대한 욕구와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문화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장애인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난타’ 활동과 음악이 함께 동반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입 주인들에게 아주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인 ‘하람’이 그곳이다.

이성조 시설장이 운영하는 ‘하람’은 2010년 11월에 설립되어 현재 40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

‘하람’에서는, 장애인들의 욕구 해소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해 볼까?
찾아보다가 발달장애와 지적 장애인들이 많다보니 힘이 필요한 난타가 적합할 것 같아서 난타 팀을 만들어 보자고 결정하게 됐다.

난타는 2015년부터 꾸준하게 난타가 진행되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도 중증장애인들이 진행하는 난타에 관심이 많아져서 초청공연에 참여하고 있을 정도이고 보니 ‘하람’의 프로그램 중에서 최장수를 이어가고 있다.

난타 팀은 김태명 과장(사회재활교사)의 지휘아래 진행되고 있는데 10명의 단원은 모두 발달장애와 지적장애 1급과 2급의 장애인들이다. 그들이 모여서 화음을 낸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강사가 발달장애인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었다. 발달장애인들의 특성상 개성들이 독특하기에 이에 대한 적절한 조화와 화합, 그리고 그들에게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 것.

다행스럽게도 현재까지 지도하고 있는 정춘희 강사가 단원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지도하고 있기 때문에 장수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고 한다.

연습을 실천처럼 연주하는 난타 팀 ⓒ안승서 에이블포토로 보기 연습을 실천처럼 연주하는 난타 팀 ⓒ안승서
그중 특별하다고 할 만큼 ‘난타’를 좋아하고 그 속에 푹 빠져있는 이가 있다.
허담씨. 그는 28세의 발달장애인이다.
그는 모든 일에 반장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 아주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가 난타를 칠 때면 자기만의 흥과 집중력, 그리고 열정을 다해서 난타를 연주한다. 그야말로 난타에 푹 빠져 있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난타’라고 말할 정도로 그에게 난타는 없어서는 안 될 프로그램이다.

리듬과 음정은 약간의 엇박자가 되긴 하지만 난타를 연주하는 모습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난타공연자이며 허담씨가 없는 ‘하람’의 난타는 있을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페스티벌 ⓒ안승서 에이블포토로 보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페스티벌 ⓒ안승서
난타 팀을 이끌어가면서 김태명 과장님의 애로 사항을 들어 보았다. 김태명 과장에게는 애로사항을 넘어 큰 난제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수준 높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다채로운 악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과 그 악기에 대한 지속적인 일대일 개인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더 많은 연습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시간 외에 난타를 지도할 수 있는 내부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는 난타 팀은 외부 장애인단체 및 사회단체 행사에 초청되어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단원들과 큰 악기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부족한 것이다. 2018년에 11인승 승합차가 확보되어 이동하는데 어려움은 다소 해소되긴 했지만 악기와 사람이 따로따로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그의 염원은 25인승 이상의 버스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대전뿐만이 아니라 타 지역에서 공연 요청이 있을 경우 아무 어려움 없이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의 감정이 늘 한결같을 수 없듯이 단원들에게도 그날그날 기분이 맑았다 흐렸다의 반복!

그럴 때면 그들에게도 침체기가 오기도 하는데 내부 공연만이 아니고 외부공연을 나가게 되면 공연을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등이 단원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었고 단원들이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가족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

난타는 장애인들에게 건전하고 유익한 여가선용과 삶의 활력소를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공연관람자가 아닌 개개인이 공연의 주체자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야말로 장애인 인식과 더불어 사회통합의 정상화를 기여한다고 본다.

앞으로도 ‘하람’의 난타 팀이 즐겁게 또 열심히 연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그들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 다 함께 응원을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난타 팀 파이팅!
김태명 과장, 그리고 정춘희 강사님 파이팅!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봄 체육대회 초청공연 ⓒ안승서 에이블포토로 보기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봄 체육대회 초청공연 ⓒ안승서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며 환호하는 난타 팀 ⓒ안승서 에이블포토로 보기 오늘도 최선을 다했다며 환호하는 난타 팀 ⓒ안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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