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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배범준, hello MARY?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9-03 10:16:30
섬너 카운티 관광센터에서 테네시 주민들에게 연주하는 배범준.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섬너 카운티 관광센터에서 테네시 주민들에게 연주하는 배범준. ⓒ김태영
뜨겁게 더웠던 지난 7월, 2019년 장애인 문화예술지원사업 국제교류 활동지원
‘발달(지적)장애인 배범준, hello MARY?’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후원으로 미국 테네시에서 현지 장애인들과 행복나눔 콘서트를 하고 뉴욕에서는 한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연주를 했다

장애인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인 가족들과 서로 응원 하고 함께 희망을 전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해 서로 이해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고 장애인 당사자,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콜라보가 되었다.

피아니스트 Drew Basham (자폐예술가)와 첼리스트 배범준의 즉흥 콜라보.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피아니스트 Drew Basham (자폐예술가)와 첼리스트 배범준의 즉흥 콜라보. ⓒ김태영
(아름다운 두청년의 콜라보)

특히 두 청년, 피아니스트 Drew Basham (자폐)와 첼리스트 배범준은 처음 만나자 마자 함께 연주를 했다. 서로 음악으로 소통하며 상대를 배려하며 진지하게 연주하는 모습은 국적과 장애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감동이었다.

뜨거운 응원과 힘찬 박수에 두 청년은 연주를 계속 했다. 그 둘은 정성이 가득한 리셉션이 기다리고 있지 않았더라면 함께 연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실 출국하기 전에 무척 걱정했었다. 최근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뉴스를 자주 접한데다가 방문하는 지역에는 동양인과 흑인이 찾아보기 힘들며 거의 백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해서 두려웠었다.

정말 방문한 곳에서 이동하는 내내 동양인과 흑인을 만나지 못했다.그러나 인종차별 또한 전혀 없었다. 오히려 넘치도록 친절하고 따뜻한 시선과 배려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었다.

마리의 매직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배범준과 에반할머니.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마리의 매직공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배범준과 에반할머니. ⓒ김태영
‘발달(지적)장애인 배 범준, hello MARY?’

마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유니버셜 디자인 놀이터에 가야 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사용과 쉽고 간단한 사용법과 필요한 정보를 곧바로 이해할 수 있으며 무심코 하는 실수나 위험에 빠지지 않는 디자인으로 적은 힘으로도 편하게 이용하며 취급하기 쉬운 공간과 크기를 제공하는 디자인이다.

모두가 탈 수 있는 그네 -배범준의 뒤에 지체장애인도 탈 수 있는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모두가 탈 수 있는 그네 -배범준의 뒤에 지체장애인도 탈 수 있는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김태영
드디어 마리를 만나러 ‘마리의 매직 놀이터’에 갔다. 마리는 그곳에 없다. 마리는 사랑을 남기고 천사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꿈은 그곳에 가득 있었다.

뇌성마비를 갖고 있던 그녀가 그네를 타고 싶어 헸던 꿈을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서 이뤄졌다. 지역 주민들의 기부로 유니버셜디자인의 놀이터가 만들어 진 것이다. 땅을 기부 받고 설계와 디자인도 기부를 받았으며 그외 모든것이 기부로 이뤄졌다고 한다.

흙 한줌, 돌 하나 모든 것이 사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마리는 에반 할머니의 사랑스런 손녀다. 그녀는 마리의 꿈과 마리의 매직공원이 만들어진 이야기를 하는내내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다양한 음색의 파이프 실로폰을 연주하는 배범준.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다양한 음색의 파이프 실로폰을 연주하는 배범준. ⓒ김태영
꼼꼼하고, 안전하며,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배려있고 신나고 즐거운 놀이터 였다. 범준이는 신나서 놀이터를 모두 누비고 다녔다. 나 또한 놀이터를 보며 행복하고 기쁘고 신나서 흥분했다.

어떻게 엄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놀이터를 만들 수 있었을까? 연신 감탄이었다. 지체장애인은 물론 청각, 시각장애인들도 즐길 수 있는 것들이 한 개나 둘 정도 끼어 있는 것이 아니라 놀이기구 모두 다 적용되어 있어 같이 이용 할 수가 있었다.

동생이 아주 적은 힘으로 밀어도 빙글빙글 쉽게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워 하는 배범준.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동생이 아주 적은 힘으로 밀어도 빙글빙글 쉽게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고 즐거워 하는 배범준. ⓒ김태영
이 모든 것이 마리의 꿈이 였다. 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그네를 타고 미끄럼틀을 타는 즐거운 꿈. 비록 마리는 이 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사랑과 이웃들의 정성, 응원으로 다 같이 함께 놀 수 있는 놀이터르 를 만들었다.

마리는 그네를 탈 수 없어지만 방애인, 비장애인의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천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마리의 매직공원(MARY,S MAGICAL PLACE)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술 같은 사랑이었다.

마리의 매직공원(MARY,S MAGICAL PLACE)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에반할머니와 배범준 그리고 찰리 할아버지.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마리의 매직공원(MARY,S MAGICAL PLACE)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에반할머니와 배범준 그리고 찰리 할아버지. ⓒ김태영
마리의 매직공원 영상을 보건복지부에 보냈다. 유니버셜 디자인의 놀이터가 국내에도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영상 속에 안전하고 재밌는 놀이기구들이 하나의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신나고 웃음소리가 가득한 놀이터가 전국에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수어 그림은 모두 홈이 파여 있으며 점자 또한 표시 되어 파여 촉감으로도 읽을 수 있다. ⓒ김태영 에이블포토로 보기 수어 그림은 모두 홈이 파여 있으며 점자 또한 표시 되어 파여 촉감으로도 읽을 수 있다. ⓒ김태영
- 사랑하는 첼로와 평화를 연주하는 배범준의 母 김태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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