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한 후, 포즈를 취한 워싱턴씨. ⓒ페이스2페이스 아프리카닷컴

오늘 소개하는 사람은 미국인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바디빌딩 스포츠 전문 선수인 워싱턴씨입니다.

올해 47살의 웨이드 맥커레 워싱턴씨는 미국 중부의 휴스톤에 살고 있습니다.

워싱톤씨는 2016년에 바디빌딩대회에서 메달을 휙득했으며, 2018년에는 바디빌딩 전문가임을 증명하는 카드를 받았습니다.

워싱턴씨는 자신과 비슷한 뇌성마비와 척추측만 장애를 가진 아내와 함께 전문 바디빌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느슨한 근육무릎과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진단된 전 세계 1700만명 중에서 유일하게 전문 바디빌딩 실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워싱턴씨는 생후 11개월째 되었을 때, 뇌성마비 장애 진단을 받았으며, 척추경련을 일으키는 비자발적 근육 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진단과는 달리 워싱턴씨는 12살 때부터 스포츠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스포츠 활동은 바디빌딩으로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씨는 30대 중반인 2007년에 우연히 휴스톤에 소재한 한 체육관에서 바디빌딩전문가인 챈들러씨를 만나게 되면서 그의 바디빌딩 훈련에 전기를 맞이합니다.

국제연맹의 회원이기도 한 챈들러씨로부터 워싱턴씨는 체계적인 훈련과 다이어트, 그리고 전문적인 바디빌딩 포즈 등을 배웁니다.

워싱턴씨의 노력과 챈들러씨의 지도는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해의 준비 끝에 2016년 장애인 바디빌딩대회에 출전하여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우승합니다.

그는 전문 바디빌더로 활동하면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각종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씨가 바디빌딩 스포츠에 참여하는 전 과정은 사람들의 장애인식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잘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회 등록을 하고, 여행을 하고, 다른 장애인/비장애인 바디빌더들을 만나면서 그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고 오해를 없애고 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 워싱턴씨의 바디빌딩 스포츠는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확대하는데 동기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부인과 함께 적극적인 스포츠 활동과 함께 장애인식개선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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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칼럼니스트
밀알복지재단 희망사업본부 본부장이자, 국제사회복지사로 1990년 이후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14년간의 보츠와나 봉사활동 후, 미국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2021년 "케냐 무허가정착지 취약계층 선교 방안" 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22년 부터 케냐에 거주하면서 지역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본 칼럼은 해외 장애인물과 관련된 사회적 복지적 이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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