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서울다누림시티투어 운행
장애인 택시운전기사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사업주 장애인인식개선교육법적의무강화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네이버에서 에이블뉴스를 쉽게 만나보세요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MA1

장애 올바르고 멋지게 표현할 예술인 없나요?

장애·장애인 긍정적으로 묘사할 예술인 발굴해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9-05-14 12:28:03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이 매체에 등장하는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극단적으로 비운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방법
둘째, 장애를 ‘극복’하고 성취를 이뤘다고 나오는 방법
셋째, 장애를 이유로 사회에서 매장되거나, 범죄의 근원으로 묘사 당하는 방법
넷째, 장애가 놀림의 소재로 등장하는 방법
다섯 번째, 장애인도 그저 그런 사람이지 하는 이야기로 넘어가는 방법

이 마지막 방법을 뺀 네 가지 방법은 우리가 당연하게 ‘거부’해야 하는 장애와 장애인 관련 서사의 뼈대입니다. 다섯 번째 방법만이 그나마 장애계에서도 비판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서사의 뼈대입니다.

장애와 장애인을 100% 긍정적으로, 권리의 주체로 묘사한 대중매체 작품은 거의 찾기 어렵거나, 있다고 해도 장애계 관련 인사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

언론 등 대중매체가 가장 장애인을 많이 소환하는 것은 인권 보도일까요? 아닙니다. 범죄 관련 보도입니다. 범죄 관련 보도에서 장애인을 다루면 2가지 밖에 없습니다. 장애인이 피해자이거나, 가해자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정신적 장애인에 대해서는 가해자로 보도되는 일이 잦을 정도라 저도 요즘은 정신적 장애 관련 보도를 조심해서 읽을 정도입니다. 마음이 상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장애와 장애인을 다룬 작품 중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팩트’가 틀린 부분이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사실이 아니거나, 실제 현실과는 동떨어진 서사가 아직도 버젓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최근 논쟁이 된 만화가 기안84의 ‘복학왕 청각장애 비하 묘사 사건’의 원인은 대중들의 장애 관련 서사 상상력 부족과 장애에 대한 이해 부족, 이 두 요인의 부적절한 결합이 낳은 ‘예견된 비극’이었던 것입니다.

네이버 웹툰 초기 화면.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에이블포토로 보기 네이버 웹툰 초기 화면. ⓒ네이버 웹툰 화면 갈무리
사실 저도 네이버 웹툰을 재미있게 봅니다. 몇 달 전까지 연재된 <찬란하지 않아도 괜찮아>는 매우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몇 주 전 완결된 <수학 잘 하는 법>은 학창시절 수학성적이 ‘존재하지 않았을 정도’로 좋지 않았던 제게도 참 재미있는 이야기로 마무리되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요즘은 하필이면 저도 작품 주인공들처럼 29세라는 정체성이 있어서 ‘남의 일이 아닌 마음으로’ <아홉수 우리들>을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제일 장애에 대해 우리가 인정하고, 저마저도 ‘이렇게 장애와 장애인을 묘사한 것이 대단하다’라고 인정한 라일라 작가(물론 그분은 청각장애 당사자였지만)의 ‘나는 귀머거리다’도 사실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것이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거운 이야기로 끝날 것 같아도 결과적으로는 웃긴 결말로 마무리되는 에피소드 구조가 ‘이제는 장애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네, 그렇습니다.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작품도 나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장애 당사자나 관련자 바깥에서, 장애와 장애인을 장애계가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긍정적으로, 주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것은 과연 가능할 것인지 이번 기안84 사건을 계기로 생각해봅니다.

물론 작품의 결정적인 오류인 ‘장애인은 생각하는 것에도 장애가 있다’라는 잘못된 논리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정신적 장애인들조차 생각하는 것에는 장애가 없습니다. 단지 생각하는 방법과 구조가 다를 뿐입니다.

결국 기안84 작가는 사과를 했지만 저는 사과를 받아 줄 마음은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면피하려는 안일한 태도가 더 한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 수준이면 단순한 사과문 한 줄로 끝나야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비판’ 수준으로 반성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안84 작가는 이제 대중들도 잘 아는 대중 만화가이자, 이제는 작품 제목이 이제 사회학 책 제목(<복학왕의 사회학>, 최종렬 저, 오월의 봄)에 쓰일 정도로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작가입니다.

제가 대학시절 몸담았던 예술대학생 동아리 이름이 ‘철학하는 예술가’였습니다. 그들에게서 배운 사실은 예술가에게는 철학이 있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의미 있게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했던 동아리는 졸업 후 개편을 거쳐 완전히 해산했지만, 그들과 함께 배우고 토론했던 기억은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입니다.

그런 예술에 대한 생각이 과거에서, 대학에서만 머물러 있는 모습은 제게 참기 어렵습니다. 이제 예술에서, 서사에서 장애와 장애인에 대해서 올바르고 장애계에서 인정한 사실을 바탕으로 멋지게 표현할 예술인을 찾습니다.

저도 글도 쓰고 사진도 찍는 그런 ‘준 전문 예술가’로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장애와 장애인을 올바르고 멋지게 표현할 예술인 없나요?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니스트 장지용 (alvis@naver.com)

칼럼니스트 장지용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여성시각장애인 위한 다양한 점자서적 출간을 기대하며 칼럼니스트 서인환 2019-07-23 13:48:07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발달장애인 정책 최종 목표 일자리·고용 확대로 나가야 칼럼니스트 장지용 2019-07-22 14:59:31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사랑, 그 이름 하나로 안아준 가족들 칼럼니스트 최선영 2019-07-19 14:18:27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1577-7976 열린사이버대학교 EJU 2019 전국장애인 가요제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