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셔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사물과 정보통신의 기술융합으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등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신체에 접해 있기 때문에 체온, 심박수 등의 신체 정보와 활동량을 체크하여 신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령자, 운동선수, 영유아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웨어러블 컴퓨터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그 형태는 옷이나 안경, 시계, 반지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소지하는 물품에 접목하여 다양하게 연구 개발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 동향에 대해 살펴보면 그 형태는 크게 머리 부분, 몸통 부분, 손 부분, 발 부분으로 나누어 분류할 수 있다.

머리 및 얼굴에 걸치는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모자, 안경, 렌즈 등이 있고 몸통에 걸치는 형태는 목걸이, 의복, 벨트가 있으며 손 및 손목 부분에는 시계, 팔찌, 반지 등, 발목과 발에는 발찌, 신발, 양말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개발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주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신체의 생체 신호 측정 및 모니터링을 통한 헬스케어 기능으로 활동⋅수면 측정, 인공 장기, 심박수 측정, 칼로리 소모량 계산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개발되었다.

이러한 헬스케어 기능을 가진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은 증가하고 있는 장애인 및 노인 인구와 그에 따른 노인성 질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럽 연합(EU)에서는 이미 고령자에게 의료용 센서, 혈압 측정 모니터 등의 웨어러블 기기를 제공하여 의료 및 건강관리, 응급 시스템 등을 지원하기 위한 AAL(Ambient Assisted Living)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23개국이 참여하였다.

미국에서는 헬스산업 인허가 기준 완화와 헬스케어 앱 가이드 라인을 2013년에 발표하였으며, 일본은 2015년 국가 산업으로 헬스케어를 선정하고 정부차원의 원격진료 성장전략을 발표하였다.

국내에서는 2015년 대구에서 스마트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릃 구축하고, 2016년 서울대병원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연계한 병원 정보 통신기술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또한 식약처에서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허가 심사방안을 마련하였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를 도입하기 위한 의료 정보, 원격 모니터링에 관련된 의료행위 등의 헬스케어 관련 법 제도를 분석,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장애인과 고령자에게 사용되면 장애인 및 노인의 질병관리를 가능하게 하여 장애인과 노인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의료비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동향을 살펴보면, 의료와 건강 분야에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발과 활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외 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의류 브랜드에서도 앞다투어 헬스케어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ETRI)에서는 내장된 직물 센서로 심박수, 호흡, 체온, 운동량 등 생체 정보를 측정하여 데이터를 전송해주는 바이오 셔츠를 개발하였다.

LG 심박이어폰 ⓒhttps://ocer.kr

스포츠 브랜드 바디기어는 심박수, 체온 등을 체크하여 이를 분석, 컨디션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 스마트 스포츠 웨어 기어비트S를 발표하였다.

이것은 운동량 및 이동거리도 측정이 가능하여, 아웃도어 스포츠 활동에도 활용도가 높다.

국내에서는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 의류보다는 삼성과 LG를 비롯한 기업에서 스마트 워치와 밴드가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그 중 특징적인 것들을 몇 가지 살펴보면, 심박 이어폰, 휴대용 피부 센서기 등이 있다.

LG에서 개발한 클립온(Clip-on) 방식의 이어폰은 귀에서 혈류량을 체크하여 심박동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심박 이어폰을 LG 피트니스 앱에 연결하여 심박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통화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커널형 디자인으로 착용감이 좋은 이어폰 형태인 것이 특징적이다.

웨어스킨 ⓒ http://wayskin.com/

웨이웨어러블사의 웨이 스킨(Way Skin)은 인바디 체수분 분석 방법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피부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휴대용 기기로 화장품 파우치에 들어갈 정도로 가벼운 형태이며, IoT 기기와 연동하여 피부 상태 진단 및 관리를 도와주는 디바이스이다.

센서 부분을 피부에 접촉하면 앞부분으로는 UV와 습도를 측정 가능하고, 뒷면 센서로는 수분 측정이 가능하며, 또한 물 섭취량도 관리 가능하다.

삼성 기어S ⓒhttps://www.samsung.com

국내에서 출시된 건강 체크를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종류는 많지 않으나 꾸준히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국외에서 출시된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심박수 측정 기능을 기본으로 하여, 의류의 형태와 기능에 따라 체온 측정 및 운동량 측정 등이 추가되어 있으며, 피부를 위한 스마트 스킨케어 제품과 같은 특정 부분을 위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다.

고혈압 환자를 위한 혈압 체크를 위한 스마트 의류가 필요한데, 삼성의 스마트 워치 기어S ‘S헬스’는 매일 혈압 체크를 통하여 혈압과 맥박을 확인 가능하며, 위험 수치일 경우 바로 알려주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는 유용한 기능이다.

LG의 스마트 워치 어베인 또한 평상시 사용자의 혈압과 맥박, 체온을 측정하고 이를 데이터화하여 그래프로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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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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