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수행하여 발표하는 지수다.

이른바 ‘디지털 정보의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장·노년층, 저소득층과 농어민 계층에서 통계 표본을 추출하여 디지털 정보격차해소 정책의 연간 추진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하고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도출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장 최근 자료인 '2017년도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자세히 알아봄으로써 ‘1인 1스마트폰 시대’의 ‘장애인의 모바일 접근성 보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선 앞서 언급한 ‘디지털 정보의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장·노년층, 저소득층과 농어민 계층 중에서 장애인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

대상의 선정은 표본크기는 총 1만 5000명(유효 표본 기준)으로 그 구성은 일반국민 7000명(만55세 이상 장·노년층 2300명 포함) 장애인, 저소득층, 농어민 각 2200명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자 각 700명의 표본으로 구성되어 대인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장애인 대상 표본의 경우는 성·연령·장애유형·광역지자체별 비례할당 표집방식으로 조사시점인 2017년 8월 1일 현재 ‘장애인복지법’에 의해 등록된 전국의 만7~69세 장애인 (지체·뇌병변·청각/언어·시각 장애유형 기준)으로 구성되었다.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의 조사항목에 대해 살펴보면, 대분류로 ‘디지털 정보화 수준’분야와 ‘정보 이용태도 및 기타’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디지털 정보화 접근수준 영역’, ‘디지털 정보화 역량수준 영역’, ‘디지털 정보화 활용수준 영역’의 세 영역으로 나눈다.

여기에서 ‘접근’이란 컴퓨터 모바일 기기 및 인터넷 사용가능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 용어이고, ‘역량’이란 컴퓨터 모바일 기기에 대한 기본 이용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용어이며, 활용이란 컴퓨터 모바일 기기의 양적, 질적 활용정도를 측정하는 지표용어이다.

먼저 ‘디지털정보화 수준’의 개념 및 구성체계에 대해 살펴보면 접근(0.2), 역량(0.4), 활용(0.4)의 총합 1.0으로 구성됐다.

-접근수준=유무선 정보기기 보유 여부(0.5) + 인터넷 상시 접속가능 여부(0.5)

- 역량수준=PC 이용능력(0.5) + 모바일기기 이용능력(0.5)

- 활용수준=유선 및 모바일 인터넷 이용여부(0.4) + 인터넷 서비스 이용 다양성(0.4) + 인터넷 심화 활용 정도(0.2)

이러한 구성과 체계에 따라 산출된 디지털정보화 수준 결과에 대해 살펴보면 일반국민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보았을 때, 일반국민 대비 2017년 4대 정보취약계층(장애인ㆍ저소득층ㆍ농어민ㆍ장노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65.1%로 2016년 58.6% 대비 6.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정보화접근 수준은 91.0%, 디지털정보화활용 65.3%, 디지털 정보화역량 51.9% 순이며, 수준 상승폭은 역량(6.7%p↑), 접근(6.5%p↑), 활용(6.3%p↑) 순으로 나타났다.

계층별로는 장노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58.3%로 가장 낮으며, 저소득층 81.4%로 가장 높고, 장애인 70.0%, 농어민 64.8%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디지털정보화 수준 상승폭은 장애인(4.6%p↑), 장노년층(4.3%p↑), 저소득층 (4.1%p↑), 농어민(3.7%p↑)의 순으로 일반국민 대비 장애인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전년에 비해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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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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