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칼럼을 연재하던 2015년도에 그 사용 분야가 확장되고 있던 키오스크 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사용 불편을 우려한 내용이 있었다.(급부상 중인 ‘키오스크’ 알아보기 2015-09-09)

3년여가 지난 요사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는 이른바 ‘4차 혁명의 시대’라 일컬어지며 5G 초고속 무선 인터넷 기술 등 각종 최첨단 정보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각종 무인화 기술이 우리 생활 전반에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무인민원서류 발급 시스템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 ‘키오스크(Kiosk) 시스템’은 이전의 공공분야에서 뿐만 아니라 공항 등 각종 교통 터미널의 발권 시스템이 이미 보편화 되었고, 각종 스포츠 경기, 영화, 연극 등 공연분야와 페스트 푸드 음식점, 학교의 학생식당 등 대형 식당의 주문 시스템의 형태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키오스크 시스템은 본래 옥외에 설치된 대형 천막이나 현관을 뜻하는 터키어(또는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간이 판매대·소형 매점을 가리킨다.

정보통신에서는 정보서비스와 업무의 무인자동화를 위하여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한 무인단말기를 가리킨다.

멀티미디어 스테이션(multimedia station) 또는 셀프 서비스 스테이션(self service station)이라고도 하며, 대개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하여 정보를 얻거나 구매·발권·등록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키오스크 내부는 일반적으로 멀티미디어 PC의 형태로, 이에 추가적으로 터치스크린과 카드 판독기·프린터·네트워크·스피커·비디오카메라·인터폰·감지기 등의 다양한 입출력 주변기기가 장착되어 있으며, GUI를 이용하여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키오스크 내부에서는 키오스크 관리 및 기기제어 소프트웨어 등이 실행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상으로 각 기기의 동작 상태를 감시하고 이상 유무를 진단·복구하는 서버 시스템과 통신한다.

일반적으로 공공장소, 식당, 버스터미널, 지하철, 관공서,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고 개방된 장소에 설치되어 운영되며 상품 정보 안내, 시설물 이용 안내, 장소 및 관광 정보 안내 등의 정보 제공 및 검색을 가능하게 한다.

푸시기능을 지녀 화면 일부에 광고를 전송하거나 전면 광고 또는 특화된 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으며, 병원 및 항공사 체크인, 자동 정산 및 결제, 티켓 발매용 기기나 및 현금자동입출금기로도 사용된다.

키오스크에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축하면 화상회의시스템과 스캐닝·화면공유 등을 구현할 수 있으며, 가상현실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출 수도 있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러한 키오스크 기술 기반의 무인기기는 요사이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경제상황과 맞물려 그 증가 추세가 급속화 되고 있는 추세에서 이전에 염려했던 장애인과 노령자와 다문화인 등의 키오스크 등 각종 첨단 정보화기기 활용 측면의 약자들을 배려하는 정보통신 접근성의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부족함이 현실화되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기존의 키오스크 관련 선행 연구에 따르면 키오스크의 형태적 분류는 크게 스탠드 타입(Stand-Type)과 좌식 타입 (Sit-Type) 그리고 기타 타입(Other-Type) 등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스탠드 타입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서서 기기를 활용하는 형태로 상대적으로 설치, 이용 공간이 적다는 것을 잇점으로 들 수 있다.

두 번째로 좌식 타입(Sit-Type)은 말 그대로 앉아서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기기로 우리 장애인과 노령자의 이용편의를 고려한 설치형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 편의 측면에서 가장 보편화된 스탠드 타입(Stand-Type) 키오스크에서도 저신장자와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높이조절이 가능한 형태의 기기 또는 낮은 높이의 키오스크 기기의 설치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필자 개인적인 견해로 이러한 좌식 타입의 키오스크 시스템은 민원서류 발급기기 등 공공분야에서는 장애인, 노령자 등의 이용자를 배려한 형태로 상대적 약자의 편의증진 측면에서 그 설치와 이용이 필수적이라 생각되어지지만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기타 타입(Other-Type)은 박물관 유적지 등에서 이동하면서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키오스크(Mobile Kiosk) 플렉시블 암(Flexible Arm)형태에 부착하여 활용 가능한 형태 등으로 그 기능과 활용영역이 우리 생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시각, 근력, 인지능력의 저하 등의 장애인 사용자 입장에서 키오스크 형태의 각종 기기의 사용편의 측면은 금융권의 ATM(Automated Teller Machine)기기에서 도입 중인 저시력자를 위한 화면 확대기능과 이어폰을 이용한 음성안내 서비스 등의 정보접근성 보장 측면이 영화관, 교통터미널 등의 대중 이용시설에 설치된 키오스크 기기에서는 그 적용이 미비하며 그 개선 정도 또한 더딘 실정이다.

또한 거의 모든 키오스크 시스템이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인 터치 패드 형태의 입력시스템을 취하고 있는데 터치 패드 입력방식은 근력이 약한 척수장애인과 노령자 등의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그 이용에 제한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버튼방식의 입력시스템과 음성안내 시스템 등 보완대체 수단을 탑재한 유니버설 디자인 형태의 키오스크 시스템의 보급과 활용이 필요할 것이다.

그 간에 일부 국가기관과 학교 등 연구기관 등에서 꾸준히 연구 중인 키오스크를 포함한 정보통신기기의 정보접근성 보장을 위한 최소한의 표준과 그 사용 가이드라인의 확립과 실제의 적용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공공적인 측면을 넘어 각종 편의점, 음식점, 숙박업소, 주유소 등의 민간영역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경제적 사회적 요인으로 키오스크 형태의 무인 정보제공 및 결제 시스템의 보급 활용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장애나 언어, 문화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여러 제한점으로 인해 사회 전반으로 그 활용도가 확대되는 무인정보통신 제공 및 결제 시스템의 이용에서 상대적 약자의 위치에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존에 제공되는 기기에는 현재 제정되어 있는 관련 국가표준 및 이용자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며, 새로이 제공되는 서비스와 기기에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장애인 노령자 및 다문화 국민 등 정보접근성 측면의 상대적 약자를 고려한 서비스 제공과 그와 관련한 인터페이스(interface)의 장착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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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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