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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에게 공적장소와 사적장소 가르치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11-14 15:14:17
발달장애인성교육에서 발달장애인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개념들 중 하나는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에 관한 것이다.

발달장애인에게 공적장소사적장소를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인내를 가지고 반복해서 설명하고 모델링 해주면서 일관되게 지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발달장애인에게 옷 입는 것을 가르칠 때 그 사람의 방과 같은 자기 혼자 사용하는 사적장소에서 가르친다. 화장실이나 욕실을 사용할 때 문을 닫도록 해야 하는데, 그곳에서 하는 활동은 사적 행위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벗은 몸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해 주어야 한다.

발달장애인이 다른 사람들이 많은 마트에서 엄마가 물건을 고르고 있는 동안에 자신의 생식기를 만진다면, 이때 즉시 엄마는 작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자녀의 귀에 대고 “마트에서 네 생식기를 만지면 안 돼, 생식기 만지는 것은 네 혼자 있는 곳에서 하는 거야, 마트는 다른 사람들이 네 행동을 보는 공적장소이니까 그 행동은 하면 안 돼”라고 말해줘야 한다.

자녀를 다른 사람들이 없는 사적장소로 즉시 데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엄마는 자녀가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리고 집에 와서 자녀에게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당시의 상황과 관련시켜 설명해 주어야 한다.

발달장애가 있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사적공간을 갖도록 보장해 주는 일은 그들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배울 수 있게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부모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아이 자신만의 공간을 가정 안에 마련해 줌으로써 아이는 가정 안에서부터 공적장소사적장소에 대한 개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발달장애인들은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의 차이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사적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발달장애인들에게 사생활(사적공간과 사적시간)을 허용해 주는 것은 이들이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개념을 이해하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사생활은 발달장애인들이 평생에 걸쳐 직면하게 될 사회적인 성적 활동과 관련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초가 된다.

공적장소사적장소를 구별하게 해 주는 확실한 차이는 일단 자기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 있는지의 여부이고, 더 나아가 지금 당장은 그 장소에 다른 사람이 없지만 언제라도 들어올 수 있는 곳인지 여부에 달려 있다. 사실, 공적장소사적장소라는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들을 잘 알지 못하는 발달장애인들이 배우기에게 쉽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이나 맥락과 관련시켜 가르쳐야 한다.

발달장애인에게 공적장소사적장소에 대한 개념을 가르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앞서서도 얘기했듯이 반복성과 일관성이다. 하지만 가르친다고 해서 아이가 실수했을 때 엄격하게 대하라는 뜻은 아니다.

예를 들면, 샤워하러 갈 때 자기 방에서부터 옷을 벗고 가면 안 되고 반드시 욕실 안에서 옷을 벗어야 한다는 것 가르친다고 하자. 부모는 아이가 이것을 배우는 중에 지켜야 할 것을 잊어버리고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해야 한다.

아이가 몸을 씻으러 가려고 할 때, 자기 방에서부터 옷을 다 벗고 완전히 벌거벗은 상태로 거실을 가로질러 욕실을 가더라도 부모는 아이의 실수에 큰 소리로 야단치면서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단지 실수일 뿐이며, 아이는 자신의 실수에 대해 부모가 부드럽게 고쳐주기를 바라고 있을 수 있다. 발달장애아를 포함하여 모든 아이의 교육에서는 단 한 번의 가르침으로 아이가 얻을 수 없는 개념들이 많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반복적인 지도를 통해 행동의 변화가 일어날 때 그것을 학습이라고 한다. 발달장애아에게 공적장소사적장소를 가르칠 때 부모는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인내하며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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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정진옥 칼럼니스트 정진옥블로그 (juliaj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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