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아끼는 든든한 오빠 배 범준(7세). ⓒ김태영

선물은 참 좋다.

마음이 담겨진 선물은 더더욱 행복하다.

선물을 받자마자 주는 이의 정성을 함께 기뻐해야 하는데

나는 그 표현을 잘 못한다. 너무 좋거나 행복하면 오히려 말문이 막힌다.

미소천사 배범준군은 어미의 뻣뻣한 모습을 닮지 않아 다행이다.

기쁘고 신나면 함박 미소와 기쁨의 박수를 친다.

물개가 박수 치는 것 같다.

범준군은 선물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선물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여동생이 인형을 사달라고 하니까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으로 그 인형을 샀다.

가지고 싶었던 인형을 안고 노래하며 춤을 추는 여동생을 바라보는

오빠 범준이의 얼굴에는 어미의 미소와 아빠의 눈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의 생일선물 또한 꼬옥 챙긴다.

좋아하는 선생님들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선물을 주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돈을 달라는 거다. 선물을 사려는 것 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만원지폐 다섯장을 가지고 싶다고 했단다.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고 했더니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한다.

그 친구가 선물로 달라고 했단다.

ㅁ선물은 참 좋다.

마음이 담겨진 선물은 더더욱 행복하다.

선물을 받자마자 주는 이의 정성을 함께 기뻐해야 하는데

나는 그 표현을 잘못한다. 너무 좋거나 행복하면 오히려 말문이 막힌다.

미소천사 배범준군은 어미의 뻣뻣한 모습을 닮지 않아 다행이다.

기쁘고 신나면 함박 미소와 기쁨의 박수를 친다.

물개가 박수 치는 것 같다.

범준군은 선물을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선물을 주는 것을 더 좋아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여동생이 인형을 사달라고 하니까

한푼 두푼 모은 돼지 저금통으로 그 인형을 샀다.

가지고 싶었던 인형을 안고 노래하며 춤을 추는 여동생을 바라보는

오빠 범준이의 얼굴에는 어미의 미소와 아빠의 눈을 하고 있었다.

친구들의 생일선물 또한 꼬옥 챙긴다.

좋아하는 선생님들 선물도 준비해야 한다.

그렇게 선물을 주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이런 일도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돈을 달라는 거다. 선물을 사려는 것 인줄 알았는데 친구가 생일선물로 만원 지폐 다섯장을 가지고 싶다고 했단다.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고 했더니 바이올린을 사달라고 한다.

그 친구가 선물로 달라고 했단다.

모아둔 돼지저금통으로 동생에게 선물한 인형. ⓒ김태영

“선물이에요~”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었다.

커피의 종류를 척척 외우고 다양한 커피를 만들었다.

손님을 응대하기도 했었는데 카푸치노를 주문받았다.

“얼마예요?”

범준군은 가격을 말하는 대신 이렇게 말했다.

“선물이에요 그냥 가지세요~”

그래서 바리스타로 취업을 하지 못했다.

“같이 합시다. 함께 합시다.”

범준군은 친구를 참 좋아한다. 누구나 친구를 원한다. 친구가 아니더라도 마음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 하고 슬픔은 서로 위로하는 이웃은 인생의 행운이다. 그런데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지만 더 많은 것을 원하거나 요구한다면 계속 선물을 줘야 할까? 받지나 말지 받아놓고는 값을 따지고, 무시하며, 악의가 있는 소문까지 낸다면 노력하고 정성껏 준비한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다독여야 할까?

“같이 하자, 함께 하자”라고 말할 때

바쁘다며 모른다며 뒷짐이었던 이가 마무리할 즈음 숟가락만 얹어 수많은 노력들을 약삭빠르게 독차지한다면 그 속상함을 어떻게 달래야 할까?

“나눔”을 했다.

“나눔”을 하면 할수록 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행복한 나눔”

그것은 물질일 수도 있고, 마음일 수도 있고, 응원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지 어떤 형태라도 그것에 ‘진심’을 담아 나누었더니 행복해졌다.

“내가 버스 태워줄게요~”

“내가 지하철 태워줄게요~”

“내가 기차도 태워줄게요~”

범준군은 진심으로 친절한 사람을 만나면 자동차를 태워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아빠가 운전하는 자동차를 태워준다고 하고,

캠핑카를 태워준다고 하더니, 점점 같이 타고 싶은 사람들의 수가 많아져서 버스, 지하철, 기차가 되고 비행기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나는 이제 청년이잖아요”

“산타 할아버지는 어린아이들한테 선물을 주는 거예요”

“저는 산타 형입니다”

“그러니까 선물을 줄꺼예요”

한 번에 말했다면 산타 형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고 싶어 하는 마음을 즉시 알았겠지만 따로따로 말을 하니

‘그때 그 말이 그런 뜻이었구나...’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미소천사 범준군은 산타 복장을 하고 산타 형이 되어 선물을 주는 것을 좋아했다.

선물을 주며 서로 즐거워하니 더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나눔’

‘행복한 나눔’

범준군의 나눔의 형태는 보잘것없겠지만 사랑을 듬뿍 담고 정성을 가득 담았다

책한권 독서 100원씩 모아 백신을 선물한 배범준과 동생 지수. ⓒ김태영

초등학교 3학년 때 범준군은 하루에도 수십권의 책을 읽었었다.

한 달에 100권을 독서하기 위해 두께가 얇은 책만 골라서 읽었지만 목표한 권 수를 채우려고 노력했다.

1권을 읽을 때마다 100원을 주기로 했다.

100원을 모으고 모아 10,000원이 되었다.

만원이면 10명의 아프리카 어린아이들에게 백신을 보낼 수 있었다.

백신을 접종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영상을 보았던

10살 범준이와 7살 여동생은 열심히 독서를 해서 만원씩 기부를 했다.

100원의 정성은 백신을 선물 할 수 있었고 사랑이 되었다.

사랑이 모여 희망이 되고, 삶이 되며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우리는 그렇게 나누려고 한다.

나누는 손은 부끄러워도 그동안 받은 사랑과 계속 끊임없이 주시는

응원과 관심으로 정성을 다해 선물을 나누고 싶다.

(다음 칼럼에서 2편이 이어집니다.)

평화를 연주하는 첼리스트 배 범준 母 김 태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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