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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직업생활 시작은 통합교육부터

때려맞춘 발달장애인 직업가이드-① '규칙 준수하기'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1-12 11:31:49
필자가 만난 한 발달장애인이 있다. 그는 사회성에 대한 개념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과 같은, 발달장애인이 봐도 사회성이 부족했다는 평가는 지울 수 없었다. 사회생활 부족으로 인하여 보호작업장에서도 “사회경험을 쌓고 오기를 바란다.”라는 회신을 받고 입소가 거절당할 정도였다.

자세하게 만나보면서 대화를 하면서 행동 문제도 있었다. 필자와 면담을 위해서 면담 내용을 적기 위해 꺼낸 노트북에 음료를 쏟으려 했었고, 필자의 무선 마우스, 그것도 센서 부분에 침을 뱉으려는 시도를 했으며, 만남을 마치고 헤어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가던 와중에 길거리에 뛰어들려는 시도를 했었다.

또한 관심 받는 방법을 극단적으로 행동해야 관심 받는다는 오해를 하고 있고 간신히 들어간 직업교육기관에서 핸드폰으로 타인의 신체 일부를 불법촬영을 했다는 정황도 포착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죽으면 끝’이라는 인식이 덜 형성되어있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필자가 직접 만나본 다른 발달장애인의 삶 일부 중 ‘위험한 부분’을 조금 재구성하고 발췌해서 소개한 내용이다. 실제로는 더 위험한 행동 등을 했었기 때문이다.

면밀히 그의 이력을 확인해보니 오늘 지적하고 싶은 이야기의 실마리를 찾았다.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수학교조차 다니지 않고 중고등학교 학력을 검정고시로 인정받았고, 그의 나이는 이제 본격적으로 성인기 재활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할 나이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발달장애인의 성공적 직업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동체에 어울리는 것을 배워야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규율을 지키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직업생활은 각종 규율을 지키는 것의 연속이다. 단순히 생각해도 시각을 지키는 과정 자체부터 규율을 지켜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포장, 조립, 바리스타 등 제조업의 경우에는 제조 공정을 지키는 것 등 업무 과정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는 업무 과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사무보조 같은 경우에는 간단한 업무 보고를 하는 것 같은 경우에도 보고의 형식이 중요하다. 그러한 업무 규율을 지키는 것은 직장생활의 기초 중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발달장애인들이 이러한 규율 지키기를 몸으로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어디서 이를 지켜야하는 가라는 문제는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 의외의 방법론이 있다. 바로 통합교육에 있다.

통합교육의 원칙 중 하나는 학교생활 규율에 있어서는 장애 여부를 따지는 경우가 극히 적다. 장애 특성에 대한 참작은 있을 수 있겠지만, 어쨌든 장애에 상관없이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이를 기계적으로 평등하게 따지는 경우가 있어서 우리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사실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원칙론으로는 그렇다.

그렇다. 규율은 똑같이 적용된다. 사회의 원칙은 장애특성을 반영해서 조정이 가능하지만, 장애의 영역이 들어가기 어려운 분야나 일반적인 원칙에 있어서는 비장애인의 영역이 적용된다.

통합교육이 쓸모없다고 비판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교과 학습 부분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 맞다. 교우관계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학교폭력 등을 당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구더기 무섭다고 장을 담그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 부정적 문제가 있다고 통합교육을 통한 사회 적응은 무시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래도 통합교육이 희망이다. 앞 사례에서 열거한 발달장애인의 사례도 통합교육 상황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통합교육을 통해 배워야하는 규율 준수하기 등에 대한 학습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보호작업장에서조차 결정적으로 거절당하는 이유인 것이다. 통합교육이 가장 이상적인 장애인 교육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에서도 그러한 것이다.

이제 직업 이야기로 돌아와서, 직업생활에서 규율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은 크나큰 실례가 맞다. 단순한 업무 시각 위반, 그러니까 지각을 해도 엄격한 직장에서는 경위서를 써야하는 규정의 직장도 있다. 실제로 필자도 지하철 사고로 어쩔 수 없이 지각을 했을 때 지각이 성립한 원인이 외부 요인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꽤 어려웠기 때문이다.

업무 지시를 위반하는 것? 업무 규율을 위반하는 행위가 맞다. 지난번 국정농단 사태에서의 박근혜 정권의 부당한 지시 사례 같은 예외적인 상황이 아닌 이상 업무 행위를 거부하는 행위는 징계 조치를 받는다. 최고 해고도 가능한 상황이다.

업무 절차를 위반하는 것? 업무 절차를 위반하는 것은 자칫 정상적인 업무 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하는 걍우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는 불량품 발생 등 업무 진행 과정 자체를 파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규율 위반 사례는 결국 직업생활 유지에서 이렇게 철저히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발달장애인의 안정적 직업생활의 길은 사실 성인기에 시작하는 것은 매우 늦다. 통합교육 등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는 가장 제도적이고 안정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몸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 프로그램의 첫 번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장애인 교육정책은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통합교육 모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마땅하며, 앞서 제시한 사례처럼 장애학생도 성인기에 고립되는 환경에 처하는 현상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통합교육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UN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UN 권고사항에도 통합교육에 대한 효과성을 연구하라는 것에 있는데, 규율의 준수 등 사회적 효과에 대한 연구도 아울러 촉구한다.

잊지 말라, 발달장애인 직업 재활의 시작은 고등학생 때나 성인기에 하면 늦다. 초등학교 이전, 적어도 장애 발견 직후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래야 발달장애인도 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근하는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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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장지용 (alv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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