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보건소 지역사회 재활사업 뇌졸중 작업치료. ⓒ이민재

재활치료를 받는 만성질환자는 퇴원 후에도 장기간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가족의 정신적 부담을 가진다.

장애인이 지역사회 속에서 일상생활 활동과 생산적 활동, 여가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사회참여가 매우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지역사회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소나 재활관련 시설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은 기능회복과 사회적 참여 활동을 촉진하고 장애인들의 기능적 독립과 지역사회 통합,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특히 뇌졸중에 의한 장애인들과 가족, 지역사회 주민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비용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구 동구보건소 지역사회 재활사업 뇌졸중 작업치료. ⓒ이민재

대구 동구보건소에서는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으로 뇌졸중 장애인 작업치료교실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뇌졸중으로 인한 만성 질환자이고 장기간 재활치료가 요구되는 장애인들이다.

작업치료 교실에서는 집단 작업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에 대한 교육과 정보공유, 신체기능 증진을 위한 과제 지향적 활동, 심리, 정서 완화를 위한 의사소통과 토론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장애인들은 독립적 일상생활활동과 여가, 놀이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재활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불태우고 있다.

작업치료사가 시행하는 집단 작업치료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일상생활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업치료사는 지역사회 중심재활에서 간호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사업가, 영양사 등과 함께 여러 분야에 걸친 접근방법을 이용하여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장애를 관리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고 일상생활활동 훈련, 지역사회 참여, 놀이, 교육, 여가활동 등의 교육과 훈련을 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작업치료사의 역할이 주거 내 독립적인 생활뿐 아니라, 환자 스스로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일반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보건소나 주간보호소 및 재활관련 시설에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장애인 인구를 모두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한, 작업치료사가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의 주요 전문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중심재활에 참여하는 작업치료사는 장애인복지관에 국한되어 있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병원 작업치료사의 참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어 만성 질환자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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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작업치료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구대 작업치료과 박사과정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칼럼을 통해서는 재활에 관련된 장애 환자 및 치료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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