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활용한 전산화 인지치료. ⓒ이민재

건강한 신체는 건강한 뇌로 부터 나온다. 인지기능 장애는 뇌졸중이나 사고로 인해 발생되는데 한국인 3대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은 흔히 중풍이라고 불린다.

1990년도에는 노인성 뇌병변 환우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에서 뇌 기능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그 이유는 불규칙적인 생활패턴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식습관의 변화, 빈번한 흡연과 음주 등으로 인해 뇌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난다.

뇌에 이상이 생기면 다시 건강한 뇌를 회복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부분적으로 신체에 마비 증세와 인지장애를 동반하여 일상생활에서 많은 후유증을 남긴다.

특히, 인지기능의 손상은 재활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소가 되어 일상생활 활동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면에서 장애를 초래한다.

심한 인지기능 장애의 경우 가족을 못 알아보거나 지금 어디에 있는지, 현재 계절과 날짜 및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는 지남력 장애가 발생된다.

인지기능이란 사람이 사고하고 행동하기 위해 외부에서 오는 다양한 감각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 이용하는 과정을 이른다.

인지기능의 범위는 광범위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의력, 기억력, 초기화, 계획, 조직력, 정신적 적응력, 추리력, 통찰력, 문제해결능력, 계산능력 등을 포함한다.

이러한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작업치료사는 PC를 활용한 전산화인지치료와 지필 과제활동을 통하여 인지치료 향상을 돕는다.

전산화인지치료는 주의력,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시지각 등 각각의 인지영역들이 세분화되어 있어 환우들의 인지 수준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구자료에는 인지기능이 향상이 개인위생, 목욕, 대소변처리를 수행함에 있어 일상생활활동 기능에 상당한 호전을 보였다고 하였다.

하지만, 재활치료에서 전산화인지치료는 비급여 수가이기 때문에 많은 환우들이 장기간 치료 서비스를 받는데 어려움이 있다.

인지기능은 몇 번의 치료로 뚜렷한 회복력이 보이지 않아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인지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경미한 기억장애에서 중증의 치매까지 초래할 수 있다.

앞으로 국민의 의료이용 부담완화를 위해 전산화인지치료 서비스를 급여화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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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작업치료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구대 작업치료과 박사과정으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칼럼을 통해서는 재활에 관련된 장애 환자 및 치료에 대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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