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당찬 포부를 가지고 칼럼니스트로 활동을 다짐했던게 무색할 만큼 칼럼니스트 활동이 저조해서 개인적으로 독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글로 못 다한 마음을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자기만의 핑계를 대본다.

매년 12월 끝자락이 다가오면 다가올 새해의 희망찬 미래를 계획한다. 올해 썼던 칼럼 내용을 중심으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희망찬 미래를 얘기하며 칼럼니스트 활동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

첫 번째, 장애인의 직업생활에서 필수적인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지원은 물론이고 운전교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자동차 개조 및 차량용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고 있다. 국립재활원과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운전능력평가부터 운전면허취득교육, 운전면허 취득 후 적응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흩어져 있던 서비스를 통합으로 제공하기 위해 2016년 11월 15일 세 기관이 장애인 자가운전 및 취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가까운 기관 어느 곳에 문의하여도 통합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장애인 근로자에게만 지원되던 보조공학기기가 2015년부터 국가직 장애인 공무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2016년부터는 지방직 장애인 공무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지방직 장애인 공무원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을 일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단위로 조례 개정 및 전문기관을 선정하도록 되어 있어, 개별적으로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야 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함께 ‘중증장애인 근로자 여행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경비, 유류(1회), 운전기사, 장애인용 개조 차량을 제공한다. 매월 1일부터 15일까지 가까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세 번째, 신청은 중증장애인 근로자 본인만 가능하며 동반인은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동행 가능하다. 선정기준은 중증장애인, 재직기간, 동반 인원, 여행동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된다.

네 번째, 2016년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는 개최기간 동안 8,000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최신 보조공학기기 및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2017년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시니어 의료산업박람회(SEMEDIC)와 함께 2017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생각만큼 글을 쓰지 못해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칼럼니스트 활동으로 기억될 것 같다.

하지만 글을 쓰며 함께 일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장애인 고용과 관련된 환경이 과거보다는 좋아질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한 해 동안 글을 쓰며 참으로 행복했다. 그동안 부족한 칼럼 재밌게 읽어주고 성원을 보내준 독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2017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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