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이라는 말처럼 눈에서 주로 담당하는 시각은 인간의 인지수단 중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 해도 과언(過言)은 아닐 것이다.

이전 실험에 의하면 인간이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정보 중 약 80% 이상이 시각 기관에 의존한다고 한다.

그만큼 시각 기관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으로 이러한 중요성은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학적 인지기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른 센서들은 대부분 한 개 내지 두 개의 정보만을 인지하는 반면 시각센서, 즉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예로써 카메라는 색, 모양, 조도, 거리등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인지할 수 있어 시각인식기술은 각종 인식 기술 중에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기술적 배경 하에 스마트 폰에 적용되어 탑재되어진 카메라 디바이스가 항상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시각 인터페이스 기술은 앞으로 가장 많은 발전과 응용이 기대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다른 인터페이스 기술들에 비해 이슈화되어 적용되고 발전한 기간이 매우 짧다.

실제 카메라는 휴대폰이 MP3, 전자사전, 게임기 등 개인용 휴대 장치들을 융합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반영 되었지만 영상을 인터페이스로 사용하기 위한 계산능력을 당시의 기기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오직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역할만을 해왔다.

하지만 임베디드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스마트 폰에 고성능의 연산장치가 도입됨으로써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비로소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의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손, 상체, 전신 인지를 통한 모션 인식, 사물의 특징 검출을 이용한 이미지 검색 기능, 얼굴 인식을 통한 주소록 검색 등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카메라를 이용하여 촬영된 거리에서 건물이나 간판 등을 인식해서 그 결과를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과 결합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응용 서비스들이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우리 장애인에게는 다양한 재활치료에 적용되어 활용 중이다.

AR기술은 인식된 실제세계에 다양한 정보가 담긴 가상의 오브젝트를 삽입하여 사용자에게 매우 편리하고 유니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스포츠 카드를 스마트 폰 카메라로 찍는다면 실제 현실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화면상의 카드위에 선수의 모습이 나오고 선수의 성적이나 경기결과 등 다양한 정보를 TV의 프로스포츠 중계에서 거의 매일 접하고 있다.

스마트 폰 사용 환경에서도 TV에 적용된 기술과 유사하게 디스플레이상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 인터페이스는 실제 PC 기반의 연구에서는 높은 성과를 보유하고 있지만 리소스상의 문제로 스마트 폰에서는 아직 미흡한 것이 사실이나 점차 스마트 폰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연구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많은 콘텐츠들이 응용 소프트웨어로 구현되면서 앞으로 가장 큰 발전이 예상되는 인터페이스로서의 기대가 크다.

스마트 폰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기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바코드(Bar Code) 및 QR코드 인식 기술이 대표적인데, 모바일 기기가 카메라와 WiFi 기능을 탑재함으로서 활성화된 기술로서 일상생활에 가장 널리 애용중인 애플리케이션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백화점에서 상품에 부착된 바코드를 카메라로 촬영하면 인터넷상에서 가격 및 성분조회, 평가 등을 참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소비자의 권리를 잘 반영시킨 기술이다.

하지만 바코드 인식기술은 제한된 용량으로 인해 인증기관에 등록을 한 코드만을 인식할 수 있으므로 신제품이나 등록되지 않는 바코드는 인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적용된 기술로 바코드 이외에 QR코드라는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이차원 바코드이다.

이 기술은 바코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용량 제한을 극복하여 숫자 외에 문자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코드인식만을 이용하여 제작자가 원하는 광고, 링크, 설명 등을 사용자에게 제공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스케닝 기술에 대해 알아보면, 스캐닝기술이란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를 스캐너처럼 활용하여 고해상도의 스캔 문서를 만들거나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스캔서치는 구글의 고글스를 연상시키는 검색 애플리케이션으로서 검색 카테고리를 지정하고 카메라로 사물이나 특정 지역을 스캔하면 책, 음악, 영화 등을 검색 할 수 있거나 해당 지역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응용 서비스이다.

예를 들어 서점에서 마음에 드는 책의 가격을 비교하고 싶으면 스마트 폰을 이용해 책의 표지를 촬영하면 책의 가격정보 및 리뷰를 볼 수 있고 그 책을 취급하는 주변 서점에 대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검색한 내역을 리스트에 자동 저장하여 사용자가 검색한 정보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책 이외에 음반, 영화포스터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GPS와 지자기 센서를 이용하여 현재 위치 및 방위를 확인하고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 정보를 수집하여 인터페이스들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여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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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의 미숙아로 태어나면서 출생 시 의료사고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운명처럼 가지게 되었다. 부산장애인자립생활대학 1기로 공부했으며,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에 출강한 바도 있다. 지금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모바일‧가전을 포함한 장애인 접근성, 보조공학 등 관련 기술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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