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로그인 | 회원가입
Ablenews로고
다누림셔틀버스시티투어 운행
장애인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모집
배너: 최첨단 스포츠의족 각종보조기전문제작 서울의지
뉴스로 가기동영상으로 가기포토로 가기지식짱으로 가기블로그로 가기사이트로 가기
[모집] 현재 에이블서포터즈 회원 명단입니다.
세상이야기
사업주 장애인인식개선교육법적의무강화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셰어
뉴스홈 >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사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RSS 단축URL
http://abnews.kr/19Cp

낙엽

주치명 시인 작품 … “자연의 법칙으로 인생을 보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5-10-26 08:09:03
낙엽

주치명(남, 1962년생, 시각장애) 시인


나무에서 가을이 진다
산은 말이 없다
앙상한 가지 사이로 달이 진다
고개를 저으며 하늘 한 번, 땅 한 번
달빛 젖은 얼굴로 먼 산을 바라본다
그래도 산은 말이 없다

주치명: 구상솟대문학상 최우수상(2001). 시집 <당신은 모르시나요> <동백꽃>


시평 : 자연의 법칙으로 인생을 보다

방귀희(솟대문학 발행인)


이 시는 짧지만 자연을 노래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시인은 가을이 나무에서 진다고 하였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에 단풍이 들어 한 잎 한 잎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기 때문에 깊어가는 가을을 나무에서 발견한 것이다.

시인은 나무에서 시선을 산으로 넘겼다. 산은 나무가 가장 많은 곳이라 가을이 지는 모습이 가장 확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산은 말이 없다고 했을까? 사람은 자기 것을 잃으면 분노하거나 좌절하지만 자연은 잃어도 침묵한다. 그 이유는 봄이 오면 새싹이 움트고 초록의 잎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도 자연에 속한 존재라서 이 자연의 법칙이 적용될 텐데도 사람은 되돌아옴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여 초조해하고 불안해하여 불 같은 독설을 뿜어낸다.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복수할 거야, 죽여 버릴 거야…….

이제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 자연의 법칙을 믿고 침묵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시인은 이런 자연의 이치를 시각을 잃은 후 깨닫게 되었다.

시인은 군복무 중 장갑차 운전 당시 돌이 날아와 왼쪽 눈에 들어와 박힌 것이 훗날 포도막염으로 진행이 되어 실명하였다. 왼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아 오른쪽 눈이 혹사당하면서 오른쪽 눈마저 보이지 않게 된 것이다.

시인은 어둠에 갇히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자연의 변화를 더 분명하게 볼 수 있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낙엽(영시)

Fallen Leaves

Ju Chi-myeong


Autumn is falling from the trees.
The mountain says nothing.
The moon sinks down between bare branches.
Slowly nodding its head, once to the sky, once to the ground
face drenched in moonlight I gaze at the distant mountain.
Still the mountain says nothing.

Mr. Ju Chi-myeong. Born 1962. Visual impairment.
Ku Sang Sosdae Literature Award - grand prizewinner (2001)
Poetry collections: Darling, Don’t You Know?; Camellia
The poet also works installing amenities in Gyeongsang Province.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칼럼/솟대문학 (sdmh1991@naver.com)

칼럼/솟대문학의 다른기사 보기 ▶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구독료 1,000원도 큰 힘이 됩니다. 자발적 구독료 내기배너: 에이블서포터즈
기사내용 인쇄기사 이메일 보내기기사목록 기사오류신고 이기사를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RSS
화면을 상위로 이동
최신기사목록
기사분류 기사제목 글쓴이 등록날짜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발달장애인도 노동 외 시간 의미 있게 보내야 칼럼니스트 장지용 2019-12-06 13:36:32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기분 좋은 사람, 그리운 사람들 칼럼니스트 안승서 2019-12-06 10:43:31
오피니언 > 세상이야기 독일어 연구로 박사 취득한 인도 시각장애인 칼럼니스트 김해영 2019-12-05 14:18:12

찾아가는 장애인 생활체육 서비스 1577-7976 장애인용 경사형 엘리베이터 장애인 유튜브 콘텐츠 공모전 대구사이버대학교

[전체] 가장 많이 본 기사

가장 많이 본 기사 더보기

인기검색어 순위




배너: 에이블뉴스 모바일웹 서비스 오픈



배너: 에이블뉴스 QR코드 서비스 오픈

[세상이야기]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 더보기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댓글이 더 재미있는 기사 더보기

주간 베스트 기사댓글



새로 등록된 포스트

더보기

배너:장애인신문고
배너: 보도자료 섹션 오픈됐습니다.
화면을 상위로 이동
(주)에이블뉴스 / 사업자등록번호:106-86-46690 / 대표자:백종환,이석형 / 신문등록번호:서울아00032 / 등록일자:2005.8.30 / 제호:에이블뉴스(Ablenews)
발행,편집인:백종환 / 발행소: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길 17 서울빌딩1층(우04380) / 발행일자:2002.12.1 / 청소년보호책임자:권중훈
고객센터 Tel:02-792-7785 Fax:02-792-7786 ablenews@ablenews.co.kr
Copyright by Ablenews. All rights reserved.
장애인복지 종사자 교육과정 수요 설문조사
대한민국장애인문학상·미술대전 장애인용품 노인용품 전문쇼핑몰, 에이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