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출처:플리커

[성우 내레이션: 어린이와 개그맨 정종철은 3라디오에서 2007년 방송한 ‘장애인 1교시’에서 장애인 문제를 쉽고 재밌게 전달했다. 이번에도 호흡을 맞춰 발달장애인의 방송접근권에 대해 알아본다]

정종철 : 지난 시간에 이어 장애인 가족에 대해 알아보자

어린이 : 예. 방송이 나가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보였다고 하던데요

정종철 : 그렇지. 가족들은 장애인학교 명휘원에서 장애인 목욕을 도와주는 봉사로 매주 주말이나 일손이 필요할 때마다 자원했단다. 남을 도와주며 느끼는 뿌듯함이 좋았지.

어린이 : 다른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나요?

정종철 : 아버지는 큰아들 병을 고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면서도 봉사는 쉬지 않았단다. 이후 집 근처인 경기 안산의 본오종합사회복지관과 시립 요양원 등에서도 봉사를 시작했단다.

어린이 : 다른 가족들도 바뀌었다면서요?

정종철 : 큰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복지관과 요양원에서 나이 드신 분들의 손과 발이 돼 주는 봉사를 시작하면서 큰 변화가 찾아왔단다. 졸업하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땄고 지금은 군포노인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지.

어린이 : 봉사가 직업이 된 셈이네요.

정종철 : 그렇지. 원중 씨는 첫 월급을 받았을 때 봉급의 일부와 헌혈증 208장을 기부했단다. 수혈을 간헐적으로 받아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되면서 군부대 등으로부터 기증받았던 헌혈증을 다시 기증한 것이지.

지금도 무리를 하면 금방 피로가 몰려오지만 매일 약을 먹으면서도 봉사하는 자세로 즐겁게 일하고 있단다.

어린이 : 둘째는요?

정종철 : 둘째도 봉사를 실천하고 있단다. 이들은 자신들이 아플 때 많이 도와준 성당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돌려주면서 새로운 삶에 눈을 뜨고 있단다.

어린이 : 다른 활동은 어떻게 하나요?

정종철 : 3부자는 봉사의 기쁨을 느끼도록 기회를 준 본오종합사회복지관과 수녀원 등 5곳을 10년 넘게 후원해 2007년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단다.

이들이 대단한 건 자신에게 닥친 불행을 남을 돕는 것으로 잊으며 행복을 찾는다는 점이지.

'봉사왕 3부자’가 청각장애인야구단 ‘대구호크아이’를 방문해 수화 봉사 등 각종 봉사를 통해 농아인들의 사회성을 키워 주고 서로 협동하는 법을 깨우치게 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점이 그것이란다.

특히 비장애인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아이들이 야구 경기를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자연스럽게 사회성도 익히는 걸 보여주려 하는 과정에서 재미와 감동을 드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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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아시스를 비디오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보았다. 인터랙티브 영화제, 아이디어창업·시나리오·블로그·수기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경험을 글과 영상에 녹여내 오아시스에서 더 깊은 물을 퍼내려고 한다.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벼랑 끝이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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