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지내온 한 해를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강건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재직중인 저를 포함한 많은 교수님들이 잘 정리하고 전달하고자 노력을 했지만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족했던 점을 솔직히 고백하고 싶다.

전신 건강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은 주로 구강을 통해 섭취를 하게 된다. 일상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불편이 있는 분들은 양치질을 통한 구강위생관리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방치되면 치아우식증과 만성치주염으로 진행되어 적극적인 치과 치료를 요하게 된다.

여러 병으로 인해 유발되는 불편과 통증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어렵고, 그 상황을 전달할 수 있는 표현력이 부족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기 위한 협조가 어려운 장애인들의 경우 질병 양상이 중증화되는 경향을 쉽게 보인다.

건강 관리를 위한 의사들의 접근은 예방치료, 초기차단치료, 그리고 질병치료 단계로 나눠볼 수 있다.

예전에는 환자 스스로 불편과 통증을 느끼고 나서야 병원을 찾게 되고 이에 따라 질병치료를 하는 것으로 의사의 역할이 한정되었었다면, 최근에는 예방 및 초기차단치료의 중요성을 범 사회적으로 자각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구체화되고 발전되고 있다.

대부분의 만성질환들은 병이 시작되는 초기에 불편과 같은 주관적 증상을 유발하지 않고 서서히 중증화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임상검사 및 방사선검사 등을 통한 객관적 징후로 병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질병확산 억제에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및 초기차단치료를 위한 의료시설에 물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었고, 또한 협조가 부족한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시설과 인력의 부족으로 필요한 진료를 진행하지 못했었던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광역지자체, 그리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이 있는 전국의 치과대학들이 참여하여 설치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그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1년에 2~3회에 걸쳐 교육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논의하며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기에 다가오는 새해에도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치과 진료를 진행할 것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을 포함한 범 사회적 관심이 함께 하길 기대하며 ‘201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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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영 칼럼리스트
경기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있는 단국대학교 죽전치과병원의 교수진이 장애인 구강관리를 위한 예방법을 제시하고, 분야 별로 흔한 치과 질환과 그 치료법에 관하여 서술할 예정이다. 또한 협조가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치과진료를 위한 마취에 관련된 사항과 의료비 지원에 관한 내용도 함께 서술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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