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 'B.C 2천년 전 통합교육'. ⓒ안태성

1컷.

한 중년 남자를 중심으로 시위를 하는 장면.

현수막에는 '통합교육 시행하라'는 글자가 있고 아래와 같은 나레이션이 있다.

'자식을 위해 피맺힌 투쟁을 한 결과....'

2컷.

나레이션-'드디어 내 자식이 일반 학교에...'

"야, 애자!!" 라는 큰 소리.

3컷.

"빠각!!" 하는 소리와 함께 발이 날아 와 장애 학생을 짓밟는다.

"캑!"

"이 XX!!"

4컷.

교실 한구석.

한 남학생이 얻어 맞아 코피를 흘리고 있는 장애 학생의 머리를 쿡쿡 찌르며 "야, 애인!! 매점가서 0,1초 내로 콜라 한병 사 와!"

장애학생-"넵!"

5컷.

뒤이어 또 다른 남학생이 장애 학생의 목을 치며 말한다.

"우리 애인, 내 심부름도!"

이런 장면을 보던 교사는 귀찮은 표정을 지으며 속으로 중얼거린다.

-"기..냥, 모른 척 하자.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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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성 칼럼리스트
청강문화산업대학 만화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 왕따와 차별로 해직됐다. 현재 “圖와知” 라는 조직원 한명 뿐인 곳의 명목상 대표다. 백수 실업자로 2014년부터 담배 값이 좀 나온다니 할 일없는 형편에 아주, 조금 반갑다. 미술칼럼과 만화, 만평을 통해 현재 장애인에겐 약간 생소한 예술 문화의 저변과 미래, 장애인의 현실 등등을 직설적이고 노골적이면서 ‘슬프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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